“미래세대 위한 대구혁신 250만 시민과 함께 하겠다”
  • 이창재기자
“미래세대 위한 대구혁신 250만 시민과 함께 하겠다”
  • 이창재기자
  • 승인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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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대구시장 <5> 권영진 대구시장
▲ 권영진 대구시장

[경북도민일보 = 이창재기자] 6·13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민들의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보수심장 대구경북의 지방선거 승패가 전국적 관심을 끌면서 대구시장 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대구의 정치지도를 바꾸겠다는 대구시장 후보들의 공약과 각오 등을 들어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전이라 선거 관련 인터뷰를 적극 사양했다. 시정 책임자로서 시정에 관련한 답변을 하겠다는 그는 최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그의 저서를 통해본 그동안의 시정 성과로 지면 시리즈 대구시장 후보 인터뷰를 대신했다.
 
 - 지난 4년전 대구시장 출마당시를 회상한다면.
 “20년 넘게 1인당 지역내 총생산 전국 골찌인 도시, 대기업이 한개도 없는 도시, 해마다 1만여명의 청년들 사라지는 도시, 이곳에서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지 않은 불만의 도시, 안타깝지만 이것이 대구의 모습이었다.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들었고 그 중 절반이상이 20~34세의 청년층이었다.
 청년들이 떠나는 이유는 명확하다. 마땅한 일자리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도 끼와 결정을 발산할 마땅한 장소도 문화도 없어서이고 무엇보다 먹고살기 위해서였다. 어쩌면 우리 청년들에게는 대구를 떠나야 하는 것이 숙명이 되어버린 건 아니었을까?
 대구는 저에게 특별한 곳이다. 질풍노도의 시절을 보내던 열일곱살의 저를 남자로 키워주고 나에 대해 가족에 대해 그리고 나라와 민족에 대해 새각하고 나의 정체성을 키워온 곳이다.
 저는 대구가 역동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보며 꿈을 같이 키웠다.
 하지만 지금 우리청년들에게도 대구가 과연 그런곳일까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래서 결심했다. 더이상 우리 청년들을 절망케 하지 않고 더이상 우리네 아들딸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말이다.
 시대가 변했다. 더이상 기존의 전통산업만으로 청년들에게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없다. 지금 당장이 아닌 10년 20년 후를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산업이 필요했다. 도시 경제의 체질자체를 바꿀 새로운 판을 계획해야 했다.”
 
 - 그동안의 시정 성과는.
 “장기적 관점으로 변화하고 혁신했다고 자부한다.
 누군가는 말한다. 왜 산업구조를 바꾼다거나 도시 공간 구조를 바꾼다거나 통합신공항 건설 같은 장기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이느냐고. 시장은 건물 하나 멋지게 짓고 도로·공원 만들고 시장임기 4년안에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여야 재선에 도움되지 않겠느냐고 말인다.
 참으로 고맙고 현실적인 충고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청년들이 떠나가는 절망적 상황을 막을 수 있을까? 임기 4년내 가시적 성과가 없더라도 그래서 나의 재선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구의 미래를 위해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 왜 대구시민들이 저 같은 젊은 시장을 뽑았을까를 곰곰히 생각했다. 그동안 해왔던 방식을 벗어나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대구를 맏들어 보라는 열망 때문이다.
 10년 후, 20년 후를 내다보면서 대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과감하게 판을 새로 짰고 힘차게 달려왔다. 4년동안 변화와 혁신의 씨앗을 뿌렸다. 희망의 싹도 틔웠다. 지금 대구가 변하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 물, 의료, 에너지, 사물인터넷을 대구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초석을 갈고 닦았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서울로, 세종시로 뛰었고 세계를 누볐다. 물산업클러스트 착공과 함께 롯데케미탈 등 물기업을 유치하고 중국 물시장에도 진출했다. 세계 4위의 로봇기업 쿠카와 국내 1위 현대로보틱스를 유치해 로봇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의료기업 115개사와 국가지원 15개를 유치한 첨단의료 복합단지까지 그동안 164개의 첨단산업 기업들과 2조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기차 선도도시로 앞서 달려가고 있다. 이미 변호의 물꼬를 텃고 이제는 희망만이 남았다. 유치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되는 2020년 이후면 분명 대구는 달라진다. 다시한번 새로운 첨단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사람의 마음을 모으면 태산도 움직인다. 가는 길이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어가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가자는 옛말이 있다. 혼자서는 큰일을 할 수 없다.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할 때 비롯 큰일을 해낼 수 있다.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 바꿔가야 한다.
 시민들과 만나기 위해 누구보다 발로 뛰었다. 현장소통시장실을 만들고 시민이 계신 곳 어디든 달려갔다. 제 휴대번호를 공개하고 늦은 새벽까지 시민의 전화에 귀기울였다.
 신랄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택시를 타고 민심도 살폈다. 시민이 더 주체적으로 시정에 참여하고 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와 시민정책제안 공모제 등의 통로도 활짝 열었다.
 시민들이 함께 모여 시정의 방향을 경정하는 시민원탁회의는 분기별로 정례회했고 참여열기도 뜨거웠다. 시민이 요구하고 바꿔 나가면서 함께 힘을 모았다. 시민들이 주도한 대구치맥페스티벌과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은 세계가 주목했다.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는 서문야시장으로 더 생동감 있는 도시가 됐다. 그렇게 시민의 손으로 대구를 만들어 왔다.

 얼마전 한 시민이 제손을 꼭 부여잡고 말씀하셨다. 애썼다고 이제야 대구가 살아움직이는 것 같다고 고맙다고 하지만 전 권영진 혼자 힘으로 해낸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침체된 대구를 조금씩 변화시킨건 다시금 살아움직이게 한건 바로 우리다. 우리가 함께 노력한 결과다.
 대기업과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하나둘 대구에 오기 시작했고 청년 인구 감소폭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취임했을 때보다 경제성장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3.8%로 특별·광역시중 1위를 차지했고 2015년 고용율은 전국 2위를 차지했다. 20대 순유출 인구는 2014년에 비해 32.6%가 줄었고 30대는 같은 기간 75%나 줄었다. 대구를 떠나는 젊은이들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것은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는 얘기다.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라면 가능하다. 대구의 주인으로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고 나누는 시민들도 급격히 늘었다.
 2013년 12만8000여명에 불과했던 자원봉사 참여자수는 작년 28만7000여명으로 두배이상 늘었다. 아너소사이어티 기부자도 20여명에서 120여명으로 증가하고 해마다 대구 사랑의 온도탑은 전국에서 제일먼저 100도를 넘어서면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물론 아직 못다 이룬 과제들도 남았다. 하지만 250만 대구시민들과 함께 한다면 분명 가능하다. 꿈꾸는 사람에게 불가능은 없다.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포기하기 때문이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 대구시장으로서 그렇게 달려왔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 대구 미래세대를 위한 대구혁신 반드시 시민과 함께 하겠다.”

■ 학력
- 청구고등학교 졸업
-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 고려대 대학원 정치학 석사, 박사학위 취득

■ 경력
- 대학원 총학생회 초대회장
- 통일원 정책보좌관
- 한나라당 미래연대 공동대표
- 서울시 정무부시장
- 제18대 국회의원
- 새누리당 18대 대선 선대위 기획 조정 단장
- 현 대구시장

■ 저서
- ‘개천에서 용만들기’
- ‘가능하다’
- ‘대구 이미 시작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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