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전국 유일의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이 새단장을 마치고 4월 1일 재개관한다.
　포항시 북구에 소재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은 6·25 전쟁 당시 군번없이 참가한 학도의용군의 발자취와 기록물을 모아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2002년 만들어졌으나 시설물 노후화 등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새단장에 들어가 다음달 1일 재개관하게 된다.
　이번 새단장은 학도의용군 호국문화의 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기존 자료의 오류를 수정하고 시설물에 대한 정비·보강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생존자 증언과 고증,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 자료 오류 정비 △학도의용군 생존자 육성 증언대 설치 △기존 노후시설 현대화 개선 △6·25 전쟁 당시 학도의용군 포항여중전투 장면을 묘사한 디오라마와 영상물 설치가 재개관에 맞춰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한편 학도의용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학도의용군 호국문화의 길 조성사업은 10억원의 예산으로 2016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기계·안강지구 전투전적비 건립, 포항여고앞 학도의용군 6·25 전적비 이설,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또 올해까지 학도의용군 호국 탐방로 및 전승기념관 일원 호국전망대·호국동산·용사의 계단 조성, 학도의용군 시설 안내표지판 설치, 호국문화의 길 영상물·팸플릿 제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학도의용군 호국문화의길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전국 청소년·보훈가족의 호국문화길 탐방걷기, 학생들의 단체 견학 등으로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을 청소년 호국성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