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예술이 되다
  • 이경관기자
공간이, 예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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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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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 아트-브릿지’ 12월까지 선봬
▲ 권수경作
▲ 범민作
▲ 윤성호作
▲ 이미란作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대구예술발전소는 이달부터 ‘2018 예술로 연결하라-수창동, 아트-브릿지’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민들과 예술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수창동, 아트-브릿지’는 조각, 설치, 그래피티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7명이 참여해 예술로 대구예술발전소와 그 주변 일대를 연결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되는 전시·교육 프로그램이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오랜 역사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대구예술발전소 일대를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개발, 시도해 지역주민을 비롯한 관람객들에게 주변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보이고, 예술을 통해 지역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그동안 내부 공간에 국한되었던 예술의 영역을 바깥으로 확장시킴으로써 주변 공간에 활기를 더한다.
 특히 건물 외부에서 내부로 이어지는 작품 설치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선의 방향을 제시하고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대구예술발전소 정문에는 권수경 작가의 ‘배꼽인사하세요’시리즈인 ‘정티나’, ‘정그린나래’ 작품이 관람객을 기분 좋게 맞는다.
 이어서 섬유로 제작된 손귤 작가의 ‘붉은새’, ‘작은새’가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

 1층 유리 벽면에는 동화책처럼 ‘바치이야기’를 주제로 일상생활 속 일러스트 작업을 보여주는 이미란 작가의 작품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그리고 1층 외부 주차장 앞에는 정욱 작가의 ‘우유그릇’ 작품이 설치돼 있다. 작품은 마치 우유팩 스스로가 입구를 열고 우유를 따르기 직전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우유팩이 기지개를 펴는 듯 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대구예술발전소 내부로 들어오면 위트 있는 강아지 조각으로 눈길을 끄는 권수경 작가의 ‘smile paradigm 개xx’가 1층 로비에 설치돼 있다.
 옆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높게 뚫린 공간을 활용한 차재영 작가의 ‘Journey#(peculiarsociety)’가 설치돼 있다. 작가는 핑크색 구름을 통해 상상의 세계이자 완전한 정신세계를 표현하여 현대인들의 삶과 내면을 성찰할 수 있기를 바라며 치유의 공간을 만든다.
 4층과 5층에 위치한 보 위에는 윤성호 작가의 세라믹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대구예술발전소의 숨은 공간을 찾아 해석하고 작품을 설치함으로써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5층 외벽에는 대구예술발전소의 정체성과 주변 공간에 대한 내용을 담아 그래피티로 작업한 범민의 ‘Butterfly’가 있다. 또한 실험적 예술 공간으로써 화려한 색으로 꾸며진 철 구조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다가오는 5월부터는 ‘수창동, 즐거운 생활’이라는 타이틀로 전시에 참여한 예술가가 함께하는 예술 참여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수창동, 아트-브릿지’는 오는 12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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