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뉴스1] 따뜻한 봄이면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까운 산으로 떠나는 등산객들이 많다. 그러나 아직 일교차가 큰 만큼 ‘저체온증’과 오랜만에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한 ‘탈수증’을 조심해야 한다.
조영덕 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등산을 할 때 조심해야 할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며 “이 경우 전신 떨림 증상을 비롯해 비정상 맥박과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고 지속되면 급격히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저체온증은 주로 등산을 하는 중 그늘에 앉아 쉬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정상에 올라 휴식을 취할 때 땀이 식으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옷을 여러 겹 입어 열 손실을 막거나 가벼운 겉옷을 따로 챙겨가는 것이 저체온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산행에 앞서 하는 스트레칭은 체온을 높이고 심폐기능도 활성화시켜 저체온증 위험을 낮추는데 좋다.
조영덕 교수는 “과도하게 땀을 흘리면 탈수증과 염분부족인 저나트륨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소금을 탄 식염수나 스포츠음료 등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골절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등산은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 위험하다. 내리막길을 걷다보면 빨리 내려가려는 마음에 속도가 빨라져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이다. 골절됐다면 먼저 골절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뒤 세균 침투를 막고 단단한 나뭇가지나 등산용 지팡이 등으로 골절부위를 고정한 뒤 응급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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