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숲에 들어서면 자연과 하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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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숲에 들어서면 자연과 하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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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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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그립다면 영양 `검마산자연휴양림’ 
 
 
 
   좀처럼 바닥날 것 같지 않은 에너지를 품고 있는 자연. 그래서일까? 삶의 무게에 지쳐 에너지가 바닥나는 순간, 우리의 자연 회귀 욕망은 더욱 커진다. 높다란 회색 빌딩 대신 울창한 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이 그리워진다면, 신선한 한 모금의 공기가 절실해진다면 숲으로 가자. 울창한 숲으로의 초대. 호젓한 숲속 산책로를 거닐며 삼림욕을 즐기고, 아이들에겐 더 없이 자연의 신비로운 교육의 장이 되고 있는 자연휴양림. 더욱이 최근 들어 숲해설, 야생초 탐구, 곤충 채집,  목공예 체험, 다도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지루하지 않다. 여름동안 꼼짝없이 `방콕’(방안에 콕 틀어박힘)에 있었거나 심신이 무더위에 지쳐있다면 숲의 청정공기로 기를 돋구러 숲으로 떠나자. 연중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영양군 검마산 자연휴양림을 비롯 경북지역 휴양림을 둘러본다.
 
 
 
   청정자연 숨결 살아 숨쉬는 영양군 `검마산자연휴양림’
   다도회·곤충 채집·명상 등 `다양한 숲 프로그램’ 갖춰
   하루 4번 숲 해설사와 함께 산책…자연 교육체험 `인기’

 
 
 영양군의 검마산(해발 1200m) 자락에 위치한 검마산자연휴양림.
 검마산이 자리한 영양군 수비면 일대는 고산준령의 험준한 산세 때문에 전국에서 오지 중 오지이다. 자연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않아 청정한 자연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다.
 특히 검마산과 수비면 일대 1839ha 지역은 산림청이 정한 국유림`미림단지’이다.
 덕분에 소나무 품종 가운데 으뜸으로 치는 금강송이 잘 보존돼 있는 국내 금강송 군락지 3대 명소(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봉화군 소쳔면)중 하나이다.
 검마산자연휴양림은 국내 휴양림 중 가장 다양한 숲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숲해설을 비롯해 목공예, 곤충 채집, 자생식물 관찰원, 숲에서의 다도회,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곳 휴양림의 대표적 프로그램은 단연코 숲 해설 듣기.
 숲 해설사와 함께 하는 산책은 하루에 4번 열리는데 인기가 매우 높다.
 숲에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것처럼 나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숲에는 아름다운 들꽃과 예쁜 목소리로 지저귀는 산새들이 있다. 또한 여러 곤충과 동물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숲에서는 나무와 들꽃, 산새, 풀벌레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경주에서 왔다는 김모(43·)씨는 “숲이 뿜어 내는 기운이 내몸 구석구석을 깨우는 상쾌함을 느꼈다”며 “아이들에게도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이 된 것 같아 휴가지 선택을 아주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숲해설을 통해 우리나라 산에서 자라는 나무, 꽃, 야생초 등 하나 하나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했다.
 숲해설 뿐만 아니다. 영양군 청정지역에서 채취된 꽃과 차잎을 재료로 한 다도행사와 숲에서의 기 체조, 곤충눈으로 바라보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숲 해설사인 정종훈(47)씨는 온몸으로 숲과 하나가 되기를 강조한다.
 정씨는 “나무와 들꽃의 이름을 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숲을 바라봐야 한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친밀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검마산휴양림으로 뭔가 부족하다면 칠보산과 온천관광도 함께 즐겨보자. 영양군 수비면에서 구준령 고갯길만 넘으면 백암온천과 , 칠보산이 인근해 있다.
 위치 경북 영양군 수비면 신원리 문의 054-682-9009.  /여정엽기자·영양/김영무기자

 ■ 산림욕, 알고 즐기자 !
 수목이 울창한 산 속을 걸으면 상쾌한 기분이 드는데 그 이유는 `피톤치드’라고 하는 방향성 물질이 수목에서 발산되어 인체에 건강한 작용을 하기때문이다.
 약 50년 전 구소련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교의 V.P.토킨 박사가 식물이 상처를 입으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주위의 미생물을 죽이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현상에 착안해 이름 붙인 것으로서 피톤은 `식물’, 치드는 `죽인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미생물에는 유독하지만 인체에는 유익, 사소한 피로나 감기는 숲 속에 머물러 있으면 치료된다고 하여 유럽에서는 삼림요법이 성행한다.
 산림욕의 최적기로는 봄과 여름(6월∼10월) 오전 10시 ~ 12시가 알맞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림욕 효과는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 테르펜, 음이온 등을 접하게 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효과 등 피로에 심신의 활력을 되찾게 해준다.
 우선 산림욕을 즐기기 위한 복장으로는 공기가 잘 통하는 가벼운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 바람직하다.
 산림욕은 크게 두가지 방법으로 정적 방법으로 산림욕 효과가 큰 숲 속을 산책하거나 평상 또는 숲속에서 사색, 담소 등 가벼운 동작으로 행하는 것과 동적 방법으로 산림욕에 합당한 약간의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여 코스별로 적당한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다.
 
 
 

 
 
 
   <경북도내 주요 자연휴양림>
 
 
 # 청옥산자연휴양림
 청옥산을 주봉으로 크고 작은 능선이 변화무쌍한 지형을 이루고 있는 청옥산 자연휴양림. 40여 종에 달하는 침·활엽수가 조화를 이루고 특히 춘양목 우량 임지가 있어 최적의 휴양 공간이다. 백천계곡에는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74호인 열림어가 있으며, 인근의 현불사, 태백산, 낙동강 발원지와 도계읍 미인폭포도 들러볼 만하다.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 문의 054-672-1051
 
 # 고산자연휴양림
 금강소나무와 향토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 숲, 심미골 계곡의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태백산맥의 명승지인 불영계곡 상류에 자리한 통고산 자연휴양림은 통고산 등산로와 자연숲 관찰로 유명하다. 관동팔경 불영사계곡, 덕구온천, 백암온천, 동해안 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 코스로 3욕(금강소나무 숲 산림욕, 해수욕,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
 울진군 서면 쌍전리 문의 054-782-9007

 # 칠보산휴양림
 동해안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칠보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져 산림욕과 더불어 인근 바닷가에서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동해안의 일출 광경을 볼 수 있어 새해에는 해맞이 휴양객이 많이 찾는다. 칠보산(810m)과 등운산(767m) 2개의 등산로가 있어 등반 코스로도 적격. 몸에 좋은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소나무가 주 수종을 이루고 있으며, 작지만 시원한 계곡이 어우러져 있다.
 영덕군 병곡면 영리 문의 054-732-1607
 
 # 운문산자연휴양림
 휴양림 입구에는 옛 운문성을 재현한 정문 조형물이 있고, 20m 높이의 용미폭포와 암반을 흘러내리는 벽계수와 천연활엽수림이 울창한 곳. 주변 관광지로는 운문산 휴양림을 기준으로 약 10분 내외 거리에 비구니 스님의 도량터이자 천연기념물 제180호인 처진 소나무를 볼 수 있는 운문사와 가지산 유황온천이 있다.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문의 054-37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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