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메이저리거 데이트폭력 혐의 피소
  • 김무진기자
대구 출신 메이저리거 데이트폭력 혐의 피소
  • 김무진기자
  • 승인 2018.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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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 출신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현역 야구선수가 사귀던 전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 모 구단에서 활동 중인 야구선수 A(19)씨에게 맞았다는 여성 B(19)씨의 고소장이 최근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B씨는 지난달 말 서울의 한 경찰서에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최근 사건 발생지인 대구로 사건이 넘어왔다.

 고소장에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A씨가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며 하체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어깨 등을 때렸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데이트 중 A씨가 ‘요즘 남자 친구의 집착과 욕설이 심해 사귀기 힘들다’는 내용으로 친구에게 보낸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를 엿본 뒤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했다”며 “목까지 졸라 잠깐 기절했었는데 깨어나자마자 또 조르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직 한국으로 오지 않아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출신인 A씨는 지난 2월 대구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 미국 한 메이저리그 팀에 입단해 현재 선수로 뛰고 있으며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국내 대표 야구 유망주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현지 매체들은 A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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