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 출신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현역 야구선수가 사귀던 전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미국 메이저리그 모 구단에서 활동 중인 야구선수 A(19)씨에게 맞았다는 여성 B(19)씨의 고소장이 최근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B씨는 지난달 말 서울의 한 경찰서에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고 최근 사건 발생지인 대구로 사건이 넘어왔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데이트 중 A씨가 ‘요즘 남자 친구의 집착과 욕설이 심해 사귀기 힘들다’는 내용으로 친구에게 보낸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를 엿본 뒤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했다”며 “목까지 졸라 잠깐 기절했었는데 깨어나자마자 또 조르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직 한국으로 오지 않아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 출신인 A씨는 지난 2월 대구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 미국 한 메이저리그 팀에 입단해 현재 선수로 뛰고 있으며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국내 대표 야구 유망주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현지 매체들은 A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한국으로 귀국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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