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말나리 동산인지 참나리 동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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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말나리 동산인지 참나리 동산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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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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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식물 섬말나리 복원위해 조성된 공원에 참나리 `地天’
울릉 주민들“지속적 관리 이뤄져야”목소리

 
 
지난 2003년 대구은행이 울릉도 나리분지에 조성한 섬말나리 동산에 참나리가 꽃이 만개해 보는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울릉도 북면 나리분지 야영장 입구 광장에 조성된 섬말나리 동산에 울릉도에서 지천으로 자생하는 참나리가 식재돼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2003년부터 대구은행이 섬말나리 복원사업차원에서 수천본을 식재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 섬말나리를 대신해 흔하게 볼수있는 참나리가 동산을 이루고 있다는 것.
 대구은행은 지난 2001년 금융권 최초로 인터넷상 개점한 사이버 독도지점의 기금조성은 물론 지구상에서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세계적인 꽃을 증식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이 동산을 조성했다.
 특히 조성당시 일본이 35여년전 섬말나리를 채취, 증식한후 `다케시마(독도) 나리’라 이름붙히고 상품화해서 마치 일본산 꽃으로 둔갑시키고 독도에 대한 소유권 주장 근거로 악이용하고 있는것을 사전에 차단키 위한 좋은 취지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조성목적 안내 입간판이 설치된 동산에는 섬말나리는 보이지 않은체 참나리꽃이 만개해 있어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혼돈을 주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지 주민들은 “독도가 이슈화 되고 기업의 대외 홍보와 명분을 중시할때는 섬말나리 동산이 관리가 됐지만 이제는 관리가 제되로 되지 않는다”며 “조성당시의  취지를 거울삼아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져야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참나리에 비해 섬말나리는 지구상에서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세계적인 꽃으로 지난1997년 산림청에서 희귀및 멸종 위기식물37호로 지정 됐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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