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의 정치인' JP 별세에 정치권 애도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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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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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3김, 하늘에서 만나 애국 지혜 달라"…홍준표 "큰 어른 잃어"
▲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90년 1월 한자리에 모인 김대중(왼쪽부터), 김종필, 노태우, 김영삼. (운정김종필기념사업회 김종필 화보집)

'풍운의 정치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에 정치권도 저마다 고인을 회고하며 애도의 말을 남겼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시15분 노환으로 별세하자 정치권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안타까움과 함께 애도를 표했다.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 전 총리간의 'DJP 연합'을 고리로 김 전 총리와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씨, 하늘나라에서 만나 저희에게 애국의 지혜를 달라"고 애도했다.

박 의원은 "만약 5·16 등을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있는 정치인이셨다"며 "저는 총리-장관으로 모셨지만, 애국심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셨다. 총리 재임 중에도 수석들과 정례적인 식사 자리를 마련하면서 권력의 흐름을 파악하시는 탁월한 판단력을 가지셨다"고 회고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국 현대 정치사에 길이 남을 풍운아였고, 각박한 정치 현장의 로맨티스트였다"며 "김 총재님의 별세는 큰 어른을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애도했다.

이인제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트위터를 통해 "이제 편히 잠드시라. 따뜻한 거인이시여"라며 "대통령은 되지 못했지만 그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하셨다"라고 애도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그는 (JP는) 한국 현대사의 가장 위대한 인물 가운데 한분"이라며 "5·16을 주도했고 박정희를 도와 산업혁명을 성공시켰다"고 평가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당신은 대한민국 근대화와 민주화에 기여한 탁월한 애국자셨다"며 "한 평생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고생 많이 하셨으니 이제 모든 근심 걱정 놓으시고 편히쉬시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근대화를 설계하고 성공시키셨다"면서 "민주화의 고비고비마다 대한민국이 분열되지 않게 중심을 잘 잡아주셨다"고 평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를 국민과 함께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가히 한국 현대사를 풍미했다 할만하고, 고인의 별세로 이제 공식적으로 삼김시대가 종언을 고한 셈"이라며 "고인의 정치 역경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살아가는 후대에게 미루어 두더라도, 고인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정청래 전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현대 한국 정치사를 주름잡았던 3김 시대가 막을 내렸다"라며 "그는 양김의 민주화 투쟁에 맞선 가해자이기도, 양김과 손을 잡은 협력자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굴곡진 그의 인생사가 굴곡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이기도 하다"라며 "그에 대한 서운함이 없지 않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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