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지방협력포럼 제대로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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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지방협력포럼 제대로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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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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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포항이‘한·러 지방협력포럼’의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최근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지방간 경제·통상, 교육·과학, 문화·관광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오는 11월께 포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포항으로서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포럼에 우리 측은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참가하고, 러시아 측은 연해주를 비롯해 극동연방관구 소속의 9개 주 단위 지자체가 참가할 것으로 보여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러진다.
 이 포럼은 한·러 양국 간의 경제·통상 및 문화·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교류 확대와 경제단체들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지역 기업의 극동진출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리다.
 포항 역사 이래 이처럼 비중있는 행사는 처음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포항이 발전했다는 반증이고 또한 포럼 개최를 계기로 포항이 환동해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포럼 유치는 포항의 장점과 노력의 결과이다.
 포항은 그동안 동북아 CEO경제포럼 등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많으며 동해권역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인 영일만항 등 국제물류 인프라와 현재 건설되고 있는 국제여객부두 등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또 남·북·러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례와 함께 현재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에 주당 3항차가 운항하고 있다. 

 여기에 이강덕 포항시장이 올해 초부터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수차례 만나 북방물류 협력사업의 지방정부 참여를 요청하는 등 영일만항을 북방협력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는 포항의 장점과 노력이 개최지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을만 한 것이다.
 포항이 포럼 개최지로 결정된 만큼 이제는 국제행사에 걸맞게 소홀함이나 부족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포럼 유치만이 능사가 아니다. 행사를 얼마나 잘 치르고 이에 따른 포항의 발전을 어떻게 만들어내는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포항은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교류와 평화의 분위기속에 북방경제 진출이라는 호기를 맞아 환동해 중심도시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환동해 중심도시는 북한과 중국·러시아 등과 함께하는 경제적 상호 교류에 따른 발전을 의미한다.
 그런 차원에서 볼때 이번 포럼은 포항으로서는 아주 좋은 기회이다.
 성공적인 포럼을 위해서는 포항시뿐만 아니라 경북도와 각 광역지자체, 그리고 정부의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포항시민들도 내 고장에서 진행되는 포럼에 관심을 갖고 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11월이면 그리 멀지 않는 시간이다. 포항이 더 도약할 것인지는 이번 포럼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만큼 포항 발전에 큰 계기가 되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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