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
일하는 방식개선·조직
경쟁력 강화 현장토론회
인사운영 기본방향 제시
“10년 내다보는 정책 혁신 행정 펼쳐야”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26일 도청신도시 경북개발공사 회의실에서 ‘일하는 방식개선과 조직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마지막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당선인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일할만 하면 자리를 옮기는 식의 인사 시스템으로는 실력과 전문성을 키울 수 없다”며 공무원의 잦은 순환보직 문제를 지적하고, “인사는 실·국장 책임하에 운영하고 실적이 있는 곳에 승진이 있다”고 강조해 전문성과 실적주의가 경북도청 인사운영의 기본방향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기간중 경북 동남권의 소외감을 느꼈다. 경북도청이 대구를 떠나 대구시와 분리가 됐다. 근본적으로 대구 경북은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 경제와 문화를 우선적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의전의 파격적 간소화와 간편복 근무, 민생해결을 위한 현장 출퇴근 등을 주문하면서 실용과 유연성을 강조하는 특유의 색깔을 드러냈다.
또한 “거시적 관점에서 미래에 적합한 조직을 만들고 최소 10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자율성·전문성 있는 인사·조직운영과 인재육성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안병윤 기획조정실장은 “환동해지역본부 기능확대에 대해 합동행정실 설치, 열린 도지사방 운영, 인사 관련 기능 통페합 일원화, 부지사 직속기구 정리, 지원부서 인력 감축해 사업업부서 배치” 등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경북도청의 주무관부터 과장급까지 실무자들이 직접 토론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현재 도청의 조직·인사, 일하는 방식의 장단점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면서 의전 중시, 학연·지연, 소통 부재 등 구시대적이고 폐쇄적인 조직문화의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다수의 토론자가 도청의 장기 비전을 제시하면서 고위공무원이 아니라도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철우 당선인은 “역사적으로 경북도는 언제나 국가의 새로운 시스템을 선도해 왔다”며 “조직, 인사 등을 다른 시·도가 부러워할 만큼 혁신적으로 운영해서 공무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해 기대감을 줬다.
또한 “도지사실 문은 항상 열려있으니 누구든 발로 차고 들어와도 좋다”며 “형·동생처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도록 함께 뛰어 보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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