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150조 보물’ 무책임한 인용 사과
  • 허영국기자
‘돈스코이호 150조 보물’ 무책임한 인용 사과
  • 허영국기자
  • 승인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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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그룹 “언론보도·추측성 자료 검증없이 인용
여러개 상자묶음 확인… 재산적 가치 충분 확신”
금화·금괴 유무, 분량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해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속보=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에 금화나 금괴가 있는지, 그 양은 얼마인지 현재로선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재산적 가치가 충분한 무언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간담회를 진행한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는 “현장 탐사원이 단단한 밧줄로 고정된 여러 개의 상자 묶음을 확인했다는 보고와 지금까지 자체 파악한 역사자료, 또 그동안 많은 업체가 돈스코이호 발견을 위해 많은 자본을 투입한 것을 미루어 생각할 때 재산적 가치가 충분한 무언가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탐사 전부터 수십차례 잠수정을 동원해 획득한 영상과 사진 등을 통해 발견한 배가 돈스코이호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돈스코이호 150조원 보물’이라는 문구는 저희가 탐사를 계획하기 전부터 사용되던 문구였고, 공공기관에서도 보물선이란 단어를 사용하였다는 일부 언론보도 및 추측성 자료에 따라 검증 없이 내용을 인용해 사용했던 것”이라며 “무책임한 인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신일그룹은 향후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돈스코이호 최초발견자라는 지위를 확인받고, 우선발굴자 지위 확인을 위한 소송을 준비 중이며 매장물 발굴허가권 취득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 입장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간담회에 참가한 러시아 취재진은 “러시아 정부는 돈스코이호가 아직 러시아 군함이며, 러시아 선원들의 유골이 남아 있기 때문에 러시아의 국군묘지에 해당하고, 정부 동의 없이 배나 물품을 인양할 시 약탈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신일그룹은 “러시아 측 입장이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돈스코이호는 스스로 침몰한 것이고, 침몰한 지 100년이 지나 현재는 국제해양법이나 조약 등에 따른 소유권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에서 비슷한 사례에 대해 법원에서 발견자의 손을 들어 준 예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인양을 위해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란 의견에 대해선 “인양과 관련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인 발굴 보증금은 몇억원 선이며 인양비용은 돈스코이호의 현재 보존상태를 고려할 때 약 300억원 미만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발굴과정 중 유물이나 금화ㆍ금괴 발견 시 발굴 즉시 중단하고 전문 평가기관을 통해 가치를 평가한 후 10% 선에서 보증금 추가 납부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회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최 대표는 “지난 6월 1일 자본금 1억원으로 돈스코이호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목적으로 탐사하고, 돈스코이호 발견 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가능하면 인양까지 진행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최대 주주는 류상미씨(70%)”라며 “회사 설립 후 JD엔지니어링과 인양관련 용역계약을 체결했고 진교중씨로부터 기술 자문을 받아 7월 1일 바지선 1척, 터그보트 2척, 소형잠수정 2대와 10명의 인력을 투입해 14일 울릉도 근해에서 침몰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간 의혹이 제기됐던 신일광채그룹ㆍ인일유토빌건설ㆍ제이앤유글로벌ㆍ신일골드코인 등과 신일그룹은 전혀 다른 법인이며 어떤 주주권의 관련도 없다“며 ”신일그룹은 순수하게 돈스코이호 탐사·발견·인양을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주장했다
 언론사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신일골드코인 등이 보물선 코인을 선전 판매해 오다 전혀 다른 법인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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