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항·피항·휴업… 전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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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항·피항·휴업… 전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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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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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곤파스 닮은 솔릭‘초속 최대 40m’… 강풍 주의
▲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22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 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사회부종합] 비행기 결항·어선 피항·휴업 및 단축수업·비상근무 등 전국이 강한 중형급의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으로 초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한반도 주변에 장기간 지속된 폭염에서 비롯된 높은 해수온도와 바다에서 공급되는 많은 양의 수증기 영향을 받아 강한 비와 초속 40m가 넘는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솔릭은 22일 현재 중심 최대풍속 43㎧(시속 155㎞)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제주 서귀포 남남동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서북서진 중이다. 솔릭은 23일 오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90km 부근 해상을 거쳐 23일 오후 3시 광주 서쪽 110km 해상, 24일 오전 3시 서울 동남동쪽 20km 부근 육상, 24일 오후 3시 속초 북북동쪽 170km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은 제주도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예비특보가 전남, 전북, 경남, 광주, 부산, 울산, 서해 남부, 남해 앞바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23일에는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서울, 인천, 서해 중부 등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의 예상경로는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와 흡사해 우려를 낳고 있다.
곤파스는 크기는 중형이지만 최저중심기압이 960hpa(솔릭 950hPa)로 위력이 상당했다는 점에서 솔릭과 유사하다. 2010년 9월 서해를 통해 북상, 경기 북부를 통과했던 곤파스는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했다. 곤파스는 4시간 만에 한반도를 지나갔지만 당시 사망 및 실종자 18명, 이재민 1300여명, 재산피해 1670억원으로 피해가 컸다.

솔릭은 현재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를 기록하고 있다. 순간최대속도가 초속 20m가 넘을 경우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이에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오후 5시를 전후해 운항하려던 항공기가 전면 결항했으며 포항을 비롯 전국 항·포구에는 피항한 어선들이 가득찼다.
다도해·한려해상·지리산·덕유산 등 8개 국립공원과 탐방로 250곳 출입이 통제됐다.
대구와 경북을 비롯 전국 시·도 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위해 태풍 상황에 따라 단축 수업, 휴업 등 학사일정을 조정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22일 태풍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비상1단계를 발령하고 이날 낮 1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비상단계 발령에 따라 휴가중인 공무원은 23일까지 모두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경북도도 이날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전력공사, 경찰, 교육청, 육군 50사단 등과 태풍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사전조치와 대처계획 등을 점검했다.
한편, 태풍 ‘솔릭’의 영향을 받는 23일 경북 서부지역을 시작으로 24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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