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붉은 불개미’ 7마리 발견
  • 김무진기자
대구 아파트 건설현장서 ‘붉은 불개미’ 7마리 발견
  • 김무진기자
  • 승인 2018.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경용 중국산 석재서 나와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생태계 교란종인 ‘붉은 불개미’(Solenopsis invicta) 일개미에 이어 번식력을 가진 여왕개미까지 발견,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에서 컨테이너 부두가 아닌 내륙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18일 대구 북구 매천동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붉은불개미 여왕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해당 건설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마리가 발견됨에 따라 18일 환경부 등 관계기관의 합동 추가 조사에서 이 같이 확인됐다.
 해당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한 8대의 컨테이너에 실렸던 것으로 지난 7일 부산 허치슨부두에 입항한 뒤 다음날인 8일 부산 감만부두로 옮겨졌으며, 이달 10~11일 화물차를 통해 아파트 건설현장으로 운반된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대구시는 붉은불개미가 발견됨에 따라 주변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견지점 등에 대한 방제 활동을 벌였다. 발견지점에는 통제 라인을 설치하고, 조경용 석재(120여개)에 대해서는 약제 살포 후 비닐로 밀봉 조치했다.
 특히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여왕개미도 같이 들어왔을 가능성을 두고 18일 전문가 합동조사를 실시, 붉은불개미 추가 존재 여부를 확인했다.
 환경부 등은 조경용 석재를 운반한 빈 컨테이너에 대해서도 최종 위치를 추적하고, 유입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국민들이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044-201-7242)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한때 ‘살인개미’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독성에 대한 공포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의견이 있다. 말벌보다도 독성이 훨씬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