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참석·장세용 구미시장 불참
초헌관 맡은 이 지사… 추도사 읽다 눈물 보여
초헌관 맡은 이 지사… 추도사 읽다 눈물 보여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는 지난 26일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39주기 추도식을 열었다.
추모제례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석춘·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김태근 구미시의장,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추모단체 회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10명도 구미 생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장세용 구미시장은 행사에 불참해 지금까지 구미시장이 하던 초헌관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맡았다.
장 시장은 지난 17일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서 “오랫동안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한 나의 정체성과 지역에서 고생한 진보세력 등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모제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날 추도식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경례, 추도사, 육성 발언과 진혼곡 연주, 묵념, 헌화,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야당의 거센 반대에도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영일만 백사장에 포항제철을, 구미 낙동강 모래밭에 첨단전자공단을 세운 것은 후세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추도사를 읽던 이 지사는 감정이 북 받친 듯 1분여간 말을 잇지 못하다 끝내 눈물을 흘렸고 일부 참석자들도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박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도식이 열린 박 전 대통령 생가 앞에는 보수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장세용과 촛불 독재 막아내자’, ‘박정희 대통령을 지우려는 자들은 경부고속도로에 발도 들여놓지 마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킷과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박정희생가보존회는 생가 입구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박정희 대통령 역사지우기 반대’ 서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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