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방지턱 연속 거리 짧고 높아 차량 요동 심해
경고표지판 설치했지만 눈에 띄지않아 무용지물
운전자 불만 높아… 과속 방지 또 다른 대책 필요
경고표지판 설치했지만 눈에 띄지않아 무용지물
운전자 불만 높아… 과속 방지 또 다른 대책 필요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 안기동과 안막동을 연결하는 안기~안막간 도로의 ‘명륜터널’ 내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오히려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4월 29일 개통된 해당 도로는 5년간 248억원을 투입해 744m거리의 터널 1곳을 비롯해 1.2㎞에 걸쳐 2차선으로 안기동 변전소골에서 안막동 범석골을 연결해 교통흐름을 개선했다.
그러나 명륜터널 내에 설치된 연속 과속방지턱이 오히려 차량운행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해당 과속방지턱은 안기동에서 안막동 방향의 명륜터널을 빠져나가는 20여미터 지점에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목적으로 연속으로 설치돼 있다.
그러나 과속방지턱의 높이와 연속되는 거리가 짧아 차량의 요동이 심하고 자칫 운전이 미숙한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오히려 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관계기관에서는 해당 과속방지턱의 높이를 낮추고 경고표지판까지 설치했지만 어두운 터널 내에서 과속방지턱이 도로와 유사한 색으로 보여 시야에 잘 포착되지 않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운전자 A씨(39)는 “퇴근길 명륜터널을 지날 때 마다 앞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과속방지턱을 넘은 후 급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위험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터널 내 차량의 과속을 방지하는 또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건설된 명륜터널. 터널 내 안전한 운행을 위한 운전자들의 서행운전이 선행돼야 하겠지만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세심한 노력도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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