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뷰티풀 데이즈’로 6년만에 스크린 복귀
[경북도민일보 = 뉴스1] 배우 이나영이 6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뷰티풀 데이즈’를 선택하고 노개런티로 출연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2일 오전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에서 탈북자 엄마 역을 맡은 이나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뷰티풀 데이즈’는 14년 만에 만나는 탈북민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지난 10월 개최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극 중 이나영은 탈북자 출신 어머니 역을 맡아 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이나영은 오랜만에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나서는 소감에 대해 “저는 오히려 인터뷰 할 때 작품 얘기가 있으면 편하게 하는 편이다. 이야기 할 주제가 있고 하면 잘 얘기하는 편이다. 작품에 대해서는 계속 얘기를 하고 싶다”며 “얘길 솔직하게 나누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을 본 소감에 대해서는 “항상 아쉬운 건 있다. 지금도 드라마 현장에서 모니터를 보면 감독님께 ‘이거 이상하지 않냐’고 한다”고 웃으며 “흡연 연기를 하면서 담배 연기를 더 뿜어냈어야 하나. 시선이 저게 맞나, 손가락은 왜 저런가, 호흡이 더 길어야 하지 않았나, 아주 디테일한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또 이나영은 신비주의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제가 다른 분들이 보기에 너무 없어서 뭔가 (뒤로 특별한게) 있어 보이나 싶더라”며 “가정이 생겨서 가정에 충실하기도 하고 운동도 하고 대본 회의도 한다. 신비주의가 아닌데 자꾸 신비주의라고 한다. 왜 신비주의인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이나영은 6년 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민했던 것들도 있었다. 정말 자신있게 이야기들을 던져 보고 싶었다.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을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싶었다”며 “아무래도 공백기가 길어질수록 부담은 있었지만 오히려 애매하게 보여드리느니 저의 호흡대로 기다렸다가 자신있게 내보이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이나영은 “남편 원빈씨에게 대본 모니터를 부탁을 했다. 원빈씨도 슬프게 봤다. 연기하기 어려울 거라고 얘길 하더라. 배우로서도 녹록지 않은 연기와 표현 보다 갖고 있어야 하는 감정들이 쉽지 않았다”며 “어려울 텐데 잘 하라고 응원도 해주고 대본도 같이 읽어줬다. 완성된 영화는 개봉을 하지 않아 아직 보지 못했다. 예고편 보고는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이나영은 원빈의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남편이 작품을) 왜 안 해서 욕먹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본인도 작품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걸 하고 싶어하는 아직 그런 작품이 많지는 않아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뷰티풀 데이즈’ 같은 휴머니즘을 전달하는 작품을 하고 싶어 한다”면서 “서로 장난으로 같은 작품에 출연하자는 이야기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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