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찾은 34개월 여아
계속 고통 호소해 재방문
“성장판 인근 문제” 진단 바꿔
병원측 “절차상 문제없어
다른 병원도 진단 같을 것”
계속 고통 호소해 재방문
“성장판 인근 문제” 진단 바꿔
병원측 “절차상 문제없어
다른 병원도 진단 같을 것”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포항성모병원이 34개월 여아를 ‘이상 없다’고 진단했지만 3일 후 성장판 인근을 다친 것으로 다시 진단해 비난을 사고 있다.
34개월 여아의 부모는 포항성모병원 의사가 괜찮다고 해서 믿었는데 다친 걸 3일이 지나 확인해 34개월 된 딸이 하마터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뻔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14일 여아 아버지 A씨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께 딸이 넘어져 오른쪽 다리에 고통을 호소해 성모병원 응급실을 급히 찾았다.
당시 응급실에서 의사가 딸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등 각종 검사를 했고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의사가 각종 검사를 통해 여아는 이상이 없고 걸어도 된다고 했지만 아이가 계속 고통을 호소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의견을 냈으나 의사는 다시 전혀 이상이 없다고 했다는 것.
A씨는 “고통을 호소하는 아이를 데리고 3일 후 다시 진료를 받으니 다른 의사가 오른쪽 다리 성장판 인근 물렁뼈 같은 것이 튀어 나와 이를 방치하면 다리가 휘어질 수도 있어 우선 4주 간 깁스를 해야 하고 검사도 필요하며 1년 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면서 “이렇게 아픈 아이를 3일 전 응급실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걸어도 괜찮다고 진단해 아이의 상황이 더욱 악화될 뻔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병원이 처음에는 괜찮다고 했지만 결국은 다친 것이 확인됐고 문제가 발견된 것 아니냐”면서 “당시 응급실에서 전혀 이상이 없다는 말을 하지 않고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말만 했더라도 대도시 큰 병원을 찾아 아이가 3일 동안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했을 것이다”며 병원을 원망했다.
포항성모병원 관계자는 “당시 응급실에서는 모든 절차대로 정상적으로 진료가 이뤄졌고 진료차트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당시 진료차트를 볼 때는 다른 병원에서도 이처럼 진단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그냥 초음파 검사 해달라고 하자 그제서야 검사했습니다. 결과는 장중첩증으로 나왔고 바로 시술에 들어갔어요. 너무 열이받아 한바탕하고 싶지만 애기 때문에 그럴수도 없었습니다. 응급실 정신없는건 알지만
좀 성심성의껏 바주셨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