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도서관, 세종 즉위 600주년 기념 특별전
  • 김홍철기자
계명대 동산도서관, 세종 즉위 600주년 기념 특별전
  • 김홍철기자
  • 승인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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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463호 용비어천가 등 세종시대 고문헌 30여점 전시
▲ 계명대 동산도서관, 세종 즉위 6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 모습.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계명대 동산도서관이 오는 29일까지 세종즉위 600주년을 맞아 ‘고문헌으로 만나는 세종’이란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지난 1418년에 세종대왕이 즉위한 지 6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이번 전시회는 이를 기념해 동산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세종 관련 고문헌들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해 세종의 애민정신과 업적을 엿보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전시 자료는 1447년 간행된 <용비어천가>, 1432년 간행된 <역옹패설>, 1436년 간행된 <당시삼체가법>, 1436년 간행된 <자치통감>, 1450년 간행된 <법화경> 등 희귀본들을 비롯해 유일하게 현존하는 세종의 글씨체를 판각해 1634년 간행된 <전의이씨족보>, 세종의 가계가 수록된 1681년 간행의 <선원계보기략>, 세종이 6진을 개척하던 김종서에게 내린 글이 수록된 1631년 간행의 <열성어제> 등 세종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 30여점이 전시된다.
 보물 제1463호인 ‘용비어천가’는 훈민정음을 사용한 최초의 작품으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한글의 모습과 세종의 애민정신을 엿볼 수 있다.

 보물 제1893호 ‘역옹패설’은 세종의 명으로 집현전 학자들이 편성한 익재 이제현의 시문 비평집이며, 강원도 원주에서 간행된 것이다.
 법화경은 일본 닥나무를 재배해 만든 종이로 찍은 책으로 종이 제조 기술에 관심을 기울인 세종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특히, 세종대왕의 글씨는 남아 있는 것이 없는데 유일하게 전하는 ‘전의이씨족보’는 80세의 노령에 100세의 노모 앞에서 색동옷을 입고 어머니를 즐겁게 하는 등 효심이 알려지자 이정간의 품계를 올리고 직접 써 내린 글이다.
 동산도서관 측은 이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재성(통계학전공 교수) 동산도서관장은 “세종 즉위 6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학생들을 물론 많은 지역민들에게 성군으로 칭송받는 세종대왕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왕실 한글 편지첩인 ’신한첩‘ 등 국가문화재 21종 93책을 포함해 고문헌 7만 8000여점을 소장하고 있어 고문헌의 보고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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