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비호 스님에 돈벼락 내린 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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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비호 스님에 돈벼락 내린 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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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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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로 끝날 일이 결코 아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가짜 박사 신정아 씨의 섹스 스캔들만으로도 대한민국이 뒤집어질 정도인데,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건설업자로부터 검은 돈 수천만 원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변 전 실장은 정책실장 권한으로 가짜 박사 신 씨를 감싸온 영배 동국대 이사장의 개인 사찰에 국민 혈세 10억 원의 돈벼락을 내린 사실도 밝혀졌다. 이게 어디 사과로 끝날 일인가.
 청와대와 참여정부는 권력형 비리로부터 자유롭다고 주장해왔다. 노무현 대통령부터가 변 전 실장과 정 전 비서관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깜도 안되는 의혹이 춤을 춘다”고 일축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변양균-정윤재 비리는 권력형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더구나 변 씨와 신씨의 섹스 스캔들은 청와대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의 얼굴에 찬 물을 끼얹은 수치스런 사건이다.
 변양균 씨 권력남용은 국민이 아예 안중에도 없다는 식이다. 불교 신도라는 그는 동국대 이사장 영배 스님의 개인 사찰 흥덕사에  국고 10억원을  지원토록 압력을 행사했다. 문화재도 아니고 지원 대상도 아닌 개인 사찰에 국민 세금으로 돈벼락을 내린 것이다. 담당  행자부 직원이 “지원 불가능하다”고 반대하자 이를 찍어 누르고 편법 지원토록 했다는 게 검찰 조사 내용이다.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영배 스님은 변 전 실장의 숨겨놓은 정부인 신정아 씨를 동국대 교수에 임용한 장본인이다. 신 씨가 가짜 박사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신씨 학위가 가짜라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끝까지 신 씨를 감싼 주인공이다. 변 씨와 신 씨, 그리고 영배 스남 3인의 관계가 무엇인지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게다가 동국대 총장은 신 씨 거주지 코앞에 개인숙소까지 갖고 있다지 않은가.
 청와대 비서실 2인자인 변양균 씨의 비리만으로도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는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다.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은 건설업자에게 더러운 돈 수천만 원을 받고도 의혹을 제기한 언론을 고소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보였다. 그는 또 자신의 친형에게 공사를 하청주도록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도대체 “권력형 비리는 없다”고 큰소리 친 근거가 뭔지 청와대에 묻고 싶다.
 참여정부 임기말 권력형 비리는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 특히 `코드’에 가려져 비리를 보지 못하거나, 아예 보지 않으려고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국민들의 분노와 절망감을 어떻게 가라앉힐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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