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는 `미녀는 괴로워’와 `타짜’의 시청률을 각각 21.7%와 10.8%로 발표했다.
월-화요일 밤 드라마 시간대에 방송된 `미녀는 괴로워’와 `타짜’는 시청률 판도에도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4일 `타짜’가 방송되자 SBS `왕과 나’(9회)의 시청률이13.4%로 급락해 11.8%의 MBC `이산’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9회에 이어 연속 방송된 `왕과 나’ 10회분은 `이산’ 시청자를 다시 끌어모아 21.2%로 치솟았다.
25일에는 `미녀는 괴로워’가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왕과 나’가 방송되지 않은 틈을 타 `이산’이 14.4%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두 영화 때문에 드라마 시간대 시청률이 요동을 치기도 했지만, 반대로 드라마들도 `미녀는 괴로워’와 `타짜’의 간접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타짜’(KBS2)가 `왕과 나’(SBS), `이산’(MBC)과 힘겨운 삼파전을 치른 반면 `미녀는 괴로워’(SBS)는 `이산’하고만 비교적 손쉬운 승부를 펼쳤다. 이 시간대 KBS2는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를 편성해 1, 2부 각각 5.6%와 3.7%의 시청률을 거뒀다.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9시30분 KBS2는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 `괴물’을 방송할 예정이어서 `미녀는 괴로워’의 시청률 기록을 누를 수 있을지, 또한 승승장구하고 있는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상승곡선이 꺾일지 주목된다.
한편 방송사들이 별도로 마련한 추석특집 오락프로그램 가운데서는 25일 오후 8시14분부터 MBC를 통해 선보인 `스타맞선 러브러브 스튜디오’의 시청률이 13.3%로 가장 높았다. 이 자리에는 유재석의 연인으로 알려진 나경은 등 MBC 여성 아나운서들이 출연, 남성 연예인들과 재치 대결을 펼쳤으며 정준하-서현진, 정형돈-손정은, 알렉스-문지애 세 커플이 탄생했다.
추석특집 다큐멘터리로는 22일 오후 10시 34분부터 KBS1이 방송한 `삼남매의 러브레터, 서울-파리-워싱턴’이 10.6%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1위에 올랐다. 가정 형편 때문에 어린 시절 뿔뿔이 입양돼 흩어졌던 이순선-이상수-이난이 남매가 우여곡절을거쳐 30여 년 만에 다시 만나는 과정을 그려 감동을 안겨줬다. 이 프로그램은 24일 오후 3시9분부터 재방송돼 3.9%의 시청률을 보였다.
21~25일 정규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는 `대조영’(29.6%), `무한도전’(22.4%), `미우나고우나’(21.6%), `며느리전성시대’(21.4%), `황금신부’(18.6%), `왕과 나’(17.3%), `KBS 9뉴스’(16.9%), `VJ특공대’(15.5%), `개그콘서트’(14.4%), `도전 1000곡 1부’(13.5%), `아현동마님’(13.4%), `전국노래자랑’(13.2%), `이산’(13.1%) 등으로 나타났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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