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장기 로드맵 구축… 3개 정책 우선 시행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대구시가 수소산업 기반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한다.
7일 시에 따르면 독자적 수소사회 패러다임 구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8월 혁신성장 전택투자대상으로 수소경제를 선정하고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먼저 시는 미래에너지인 수소, 연료, 전지 선도도시 진입을 선언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수소산업 구축을 위한 정책결정 및 국내외 수소생태계 실태를 분석하는 등 지역 수소정책을 만드는 작업을 착수했다.
그 결과 수소산업 기반 육성을 위한 3개 정책을 우선 시행하는 한편, 조속히 중장기 로드맵도 구축할 계획이다.
그 첫번째로 동구 혁신도시 내에 자리 잡은 한국가스공사와 상생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수소콤플렉스 구축사업을 지역에 유치한다.
이 사업은 가스공사의 수소분야 핵심사업 중 하나로 수소연구센터, 수소충전소 실증사업, 홍보관 및 복합관 등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은 물론 지역상생 협력 모델이다.
시와 가스공사는 2년 전부터 지역연계 사업으로 수소산업을 함께 준비해 오고 있고 그 연장선에 대구 수소콤플렉스 건립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국가 수소경제 로드맵의 핵심요소인 수소연료전지는 내륙도심에서는 한계가 있어 간헐적 발전이 아닌 24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분산전원으로 지역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미 오는 2030년까지 지역에서 사용하는 전기 2.5GW 전부를 원자력과 석탄화력이 아닌 LNG복합발전과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분산전원 글로벌 허브도시 만들기에 주력을 하고 있다.
세번째로는 지역 수소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융합수소충전소를 건립한다.
부생수소 위주의 수소충전소의 단점을 타파하고, 추출기를 이용한 수소충전모델과 기존 CNG충전소에 결합 시켜 구축비용 및 운영비가 절감되는 수소충전소를 준비한다는 것.
온사이트형 충전소 설치로 대구광역권 내 수송, 산업용 수소 공급 기능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수소콤플렉스 지역 구축전략을 마련해 한국가스공사에 입장을 적극 피력할 예정이다.
지역 건립 결정 후에는 조속한 사업 착공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시는 미래 수소산업 육성 기반 구축을 위한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에너지믹스의 변화 및 기후변화로 인해 수소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대구를 미래에너지 선도도시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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