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담은 ‘피터팬’ 무대 기대하세요”
  • 이경관기자
“열정 담은 ‘피터팬’ 무대 기대하세요”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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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포항시립연극단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6기 어린이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아카데미 소속 어린이들이 뮤지컬 연습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나라 ‘네버랜드’가 포항문화예술회관 공연장 위에 펼쳐진다.
 포항시립연극단은 오는 21~24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6기 공연 ‘피터팬’을 연다.
 포항시립연극단과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6기 어린이들은 현재 공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12일 연습이 한창인 포항시립연극단 연습실을 직접 찾았다.
 “하늘의 별빛을 따라서 오른쪽으로 두 번 아침까지 날아가면 빛나는 바다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섬 네버랜드”(포항시립연극단 ‘피터팬’ 中)
 포항시립연극단을 이끌고 있는 김지용 예술감독을 필두로 연극단 단원들과 아카데미 소속 아이들이 연습에 열중인 모습이었다.
 연습실 마루 바닥에 마스킹 테이프로 공간 구분을 한 뒤 실전 무대처럼 연습에 임하고 있었다.
 포항시립연극단 단원들의 감칠맛 나는 명품 연기에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까지 더해지면서 포항시립 연극단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만의 새로운 ‘피터팬’이 탄생을 예고하고 있었다.
 이들이 선보이는 피터팬은 원작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김지용 연출가의 감각적인 연출과 포항시립연극단만의 유쾌한 위트가 더해졌다.
 “샤샤샥 휙휙 머리를 낮춰라 샤샤샥 휙휙 들키지 않게”(포항시립연극단 ‘피터팬’ 中)
 이날 연습은 후크와 그 악당들이 팅커벨을 납치하려하는 장면이었다.
 중견배우들의 맛깔나는 악당 연기와 아이들이 펼치는 풋풋한 연기가 더해지면서 더욱 생동감이 넘쳤다.

 연극단 단원들은 연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다독이며 대사, 표정, 동선 등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는 모습이었다.
 배우들의 열정적인 가르침을 배우는 아이들의 표정에 열정이 불타올랐다.
 김지용 예술감독은 전체적인 극의 재미와 부드러운 흐름을 위해 디테일하게 배우들의 연기와 동작을 다듬어갔다.
‘ 피터팬’은 영국 스코틀랜드 소설가이며 극작가인 제임스 매튜 배리가 창작한 작품이다.
 제임스 매튜 배리의 ‘피터팬’은 생생한 인물, 서사적인 전투, 해적, 요정, 환상적인 상상력으로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피터팬의 모험은 유년시절의 마음을 일깨우며 인습적인 사회에 만연한 어른의 역할에 맞서는 저항정신을 불러일으킨다.
 어린이들의 성장 스토리지만, 영원히 유년에만 머무르며 결코 자라지 않는 아이인 피터팬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반 동화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피터팬은 아이들을 위한 작품인 동시에 어른들을 설득해 상상력을 되찾게 하는 일종의 어른동화이기도 하다.
 극은 원작의 스토리를 대부분 그대로 따라간다.
 런던에 살고 있는 달링 집안의 세 남매 웬디와 존, 마이클은 어느 날 밤 침실로 날아든 피터팬을 만난다. 피터를 따라 여행을 떠난 세 남매는 아무도 늙지 않는 어린이의 천국 네버랜드에서 즐겁게 지낸다. 웬디를 질투한 팅거벨의 계략으로 잠시 위험에 빠지기도 하지만, 후크 선장의 포로가 된 인디언 공주 타이거 릴리를 구출한다. 또 웬디를 납치한 후크를 악어로 속여 넘기는 등 웬디 남매들과 피터, 피터의 부하 잃어버린 소년들은 후크 선장과 맞서 싸워 승리한다.
 피터팬역을 맡은 이은서(양덕중1) 양은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다”고 밝혔으며 피터팬역에 더블 캐스팅된 박준혁(양서초6) 군도 “피터팬 역을 맡게돼 기쁘면서도 어려워 힘들기도 하지만 즐겁게 연습해 뜻깊은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웬디역을 맡은 황지하(제철초6) 양은 “뮤지컬을 하면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으며 더블 캐스팅된 김나정(두호남부초5) 양도 “힘들어도 친구들과 함께해 좋다”고 순수한 소감을 밝혔다.
 김지용 포항시립연극단 예술감독은 “기존 포항시립연극단 어린이뮤지컬아카데미 작품에서 작품의 철학과 그 속에 담긴 진리에 집중했다면 이번 ‘피터팬’에서는 꿈과 희망, 아이들의 상상력과 순수, 그리고 이야기 본연에 집중했다”며 “피터팬이 가진 작품 자체의 힘과 아이들의 순수가 만나 그 자체로 많은 의미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립연극단 어린이뮤지컬 아카데미 6기 공연 뮤지컬 ‘피터팬’은 오는 21~24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총 4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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