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통합공항 추진 독촉 PK 단체장 ‘가덕도 꼼수’
  • 손경호·김홍철기자
대구 통합공항 추진 독촉 PK 단체장 ‘가덕도 꼼수’
  • 손경호·김홍철기자
  • 승인 20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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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통합공항 이전 확정뒤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의도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위한 시장-도지사 2차 교환근무가 이뤄진 16일 오후 경북 군위군 주민들이 우보면 신공항 후보지 앞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뉴스1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위한 시장-도지사 2차 교환근무가 이뤄진 16일 오후 경북 군위군 주민들이 우보면 신공항 후보지 앞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손경호·김홍철기자] 부산·경남(PK) 지자체장들이 때아닌 대구 통합공항 이전을 독촉하고 나섰다.
대구·경북(TK) 문제인 대구 통합공항 이전에 왜 PK지역 지자체장들이 나서서 난리일까.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 시사 발언을 전후해 PK 지자체장들이 일제히 “대구·경북의 최대 사업인 대구 통합공항 이전을 빨리 추진하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여권(與圈)의 PK 인사들이 대구 통합공항 이전을 확정한 뒤 ‘가덕도 신공항’을 본격적으로 재추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7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달 29일 대구 통합공항 이전 문제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등을 각각 만났다. 김수현 정책실장은 권 시장과 이 지사를 만나 “부산 쪽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연락이 와서 ‘대구 통합공항을 빨리해주라’고 이야길 하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법정구속 되기 전이다. PK는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제기된 2006년 이후 줄곧 TK와 갈등을 빚어 왔지만, 이례적으로 협력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다.
이낙연 총리 역시 가덕도 공항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대구 통합공항 이전 문제가 국방부와 제대로 조율이 안 되는 상황에 대해 국무조정실장에게 수습을 지시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지난 13일 부산발언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김경수 경남지사에 이어 오거돈 부산시장도 연일 대구 통합공항 이전을 독촉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4일 ‘재부(산) 대구·경북시도민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대구·경북 인구가 500만명인데 국제공항 하나는 있어야 한다”며 “통합공항을 만들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소음 피해와 안전 문제, 확장성 부족 문제를 안고 있는 김해공항은 동남권 관문 공항 역할을 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했다. 대구 통합공항도 필요하고 가덕도 신공항도 필요하다는 논리다. 오 시장이 문 대통령의 부산발언에 환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유한국당 한 관계자는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이미 백지화된 가덕도 신공항을 문재인 정부에서 재추진하기 위해 청와대와 PK 여권이 담합해 명분 쌓기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제도적 절차를 통해서 이미 결정이 난 사안을 명확한 근거도 없이 다시 추진하려는 것은 결국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행정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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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위공동유치위 2019-02-18 13:03:49
지역 민심의 향방은 조건을 두루 잘 갖춘
소보/비안 공동후보지로 모아졌습니다.
의성,군위주민들은 소보/비안을
공항 이전지로 합의한 상태입니다.
실제적 접근성, 군작전 효율성, 안전성,
발전성, 확장성, 주민수용성 등 소보/비안이
여타 조건들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보는 악산에 막혀 교통 접근성, 확장성, 안전성,
주민수용성이 떨어져 후보지로서의 가치를 상실했죠.
소보/비안공항은 영남권 관문 하늘 길을
환히 밝힐 것입니다.

의성군위공동유치위 2019-02-18 13:03:08
우보는 산악지대 악조건과 산봉우리 절토비가
3조+@인데다 국방부,경북도, 의성, 군위
지역사회 모두가 외면하는 지역입니다.
오직 군위 군수만 돈 벌 목적으로 자기소유 우보 땅
옆으로 공항 와야 한다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공항조건마저 갖추지 못해 후보지로서의 가치가
사라져 더 이상 거론할 이유마저 없습니다.
이미 경북도 및 의성, 군위 양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룬 소보/비안 공동후보지로
이전지를 마무리 짓고 통합신공항건설에
다 함께 노력합시다.

의성군위공항동유치위 2019-02-18 13:02:09
대구경북이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을 강력히 지지해 주면,
부산경남도 대구통합공항의 경북 이전이 먼저 성사되도록
강력히 지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전되는 통합신공항까지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철도,
도로망 구축 등 SOC사업에는 국비가 5조 이상 필요한데
잘 지원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같은 영남권이 한 목소리를 내서 SK하이닉스 구미유치에도
힘이 되어 주시길 부탁합니다.

의성군위공동유치위 2019-02-18 13:01:09
김해공항은 소음 및 안전성, 확장성 문제 등으로
가덕도로 이전하는 것은 타당한 이유가 있어 강력히 지지합니다.
대구통합공항은 공항조건, 안전성, 군작전 용이성,
주민수용성, 지역갈등 문제 등을 고려해 볼 때
소보/비안 공동후보지로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이제 소모적 논쟁은 끝내고 김해공항은 가덕도로 가고
대구경북은 소보/비안에 제대로 된 신공항을 만들어
지역 발전의 기폭제로 삼을 수 있도록
지역민 모두가 힘을 모읍시다.

의성군위공동유치위 2019-02-18 13:00:03
군위,의성 두 지역에서 이전지를 놓고 갈등과 분쟁이 커지면
대구공항 이전은 결국 좌초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항이전 단서조항에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이전시키겠다는
현 정부의 기조로 봐서도 소보/비안 공동유치는 필연적입니다.
소보/비안 공동후보지는 군위/의성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동의를
원만하게 얻어 냈기에 더욱 빛이 나는 곳이며
두 지역의 균형발전과 상생화합에 기여하는 바가 지대합니다.
소보.비안 공동후보지로 선정돼야 순조롭게 이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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