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 연초부터 ‘훈풍’
  • 김홍철기자
대구 분양시장 연초부터 ‘훈풍’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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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 이안센트럴D·죽전역 동화아이위시 등 완판행진
전문가 “HSSI 전망 토대로 호황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
지역건설사 상반기 중 잇따라 도심권 공급 재개 ‘완판 기대’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 무주택자 우선공급을 골자로 하는 청약제도 개편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대구지역 분양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제도 개편 후 대구지역 첫 분양단지였던 동대구 이안센트럴D와 죽전역 동화아이위시가 100% 분양이 완료되는 등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지역 분양전문 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에 따르면 지난 9일 동대구 이안센트럴D 부적격자 발생분 선착순 추첨에 20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며 일부잔여세대 오피스텔과 아파트 100% 계약이 완료됐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말 강화된 청약제도 개편 이후 지역의 첫 분양한 단지임에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438가구 모집에 1만8244건이 접수돼 평균 41.65대 1, 최고 380.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를 마감했다.
 이어 10일 죽전역 동화아이위시가 선착순 추첨에 1200여명이 몰려 100% 분양 완료하는 등 대구 도심을 중심으로 완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남산자이하늘채도 잔여세대 44세대 추가모집도 오는 19일 계약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난 1월 오픈한 동대구 에일린의 뜰, 동대구역 우방, 죽전역 신세계빌리브, 동대구 비스타동원, 지난주 오피스텔 100% 계약을 완료한 방촌역 태왕아너스도 이달 안으로 모두 아파트 정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 들어 대구에 신규 분양한 아파트 8곳 가운데 7곳이 1순위 마감했고, 일반공급분 2767가구 모집 중 12만8165개의 통장이 몰렸다.
 전문가들은 주택산업연구원이 조사해 내놓은 이달 HSSI(분양경기실사지수)전망을 토대로 이 같은 호황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전망에 따르면 대구는 세종·광주·대전과 함께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서울을 앞지른 4개의 지자체에 포함됐다. 이달의 전국 HHSI 전망치는 64.3포인트로, 전년 동기(69.8포인트) 대비 5.5포인트 하락했으나 서울은 78.1포인트, 대구는 78.3포인트, 세종·광주·대전은 각각 86.3포인트, 85.7포인트, 84.6포인트를 기록해 서울을 앞질렀다.
 HH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다만 분양시장에서 이전과 달라진 풍경은 정당계약보다 선착순에서 다시 열기가 치솟는 것이다.
 청약자격 강화로 당첨자 발표 후 부적격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선착순 추첨 계약에 무주택 실수요자들과 청약기회를 갖지 못한 투자자들이 몰려 선착순에서 100%계약이 완료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잔여세대 신청은 주택형별로 1인당 1건만 접수가 가능하며, 최초 공급 시 당첨자와 예비당첨자, 부적격당첨자 등은 신청할 수 없다.
 또 부적격자는 1년간 재당첨금지도 적용받으므로 초기청약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분양 전문가는 “올해 대구는 동대구역세권개발과 서대구KTX역사개발 등 동·서의 도심개발비전이 분양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정부규제에도 올 초 신규분양에서 100%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상반기 분양시장에도 성공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양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 분양시장은 2월 잠시 휴식기를 갖고 3월부터 다시 도심권 공급이 재개된다.
 상반기 중 지역건설사 서한이 만촌동과 대봉동, 태왕이 성당동과 읍내동, 대우건설이 두산동, 포스코건설이 대봉동과 신천동, 세영건설이 방촌동에 잇따라 공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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