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컨테이너가 어르신들 따뜻한 놀이터로
  • 윤대열기자
차가운 컨테이너가 어르신들 따뜻한 놀이터로
  • 윤대열기자
  • 승인 2019.0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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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부강건설 고승호 대표
점촌2동 24㎡ 비등록 경로당
바닥 콘크리트·전기 판넬
장판교체까지 무료로 시공

[경북도민일보 = 윤대열기자] “어르신들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경시에서 건설업을 하는 부강건설(주)(대표 고승호·사진)이 최근 낡고 오래된 점촌2동 21통 어르신쉼터 내부 24㎡를 완전히 고쳐줘 이곳을 이용하는 어르신들과 이웃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점촌2동 21통 어르신쉼터는 비등록 경로당으로 컨테이너로 꾸며져 있다. 평소 어르신들이 실제 경로당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어르신들은 단열에 약한 컨테이너에서 고장난 전기온돌 판넬을 석유난로로 겨우 버티며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동에서는 비등록 경로당이라, 예산을 투입 할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고승호 대표를 만나 사정을 애기했더니 주저 없이 공사비전액을 부담하겠다고 나선 것.
 고 대표는 공사금 전액을 부담, 지난달 24일 실내 바닥을 다 뜯어내고 바닥엔 콘크리트 타설, 전기판넬 시공, 장판 교체까지 며칠간의 공사 끝에 실내를 새롭게 단장했다.
 고승호 부강건설 대표는 “할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어르신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나름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회사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겠다”고 밝혔다.
 점촌2동 담당자는 “경로당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하면 비 등록 경로당은 시에서는 예산을 지원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난감했는데 고승호 대표가 큰 도움을 주셔서 한시름 덜었다”며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 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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