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北에 제철소 건설 길 열렸으면’
포항의 철강업체들이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경제협력 방안 논의로 북한 특수의 기대감에 부풀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특별수행단으로 이구택 포스코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포함된데다 북한의 철도, 건설 등 SOC(사회간접자본) 분야들이 모두 철강재 수요산업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3일 북측 인사들과 경제부문 간담회를 가졌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협에 대한 방향은 어느 정도 진전을 보지 않았나 하는 기대다.
포항의 철강업체들은 경협으로 북한내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할 가능성이 있어 철강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북한과 경협이 이뤄지면 자원개발과 함께 제철소 건설 등 방안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회담에서 경협 부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국제강 등 지역 철강업체들도 정상 회담에 관심을 보이면서 남북 경협 이후를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
포항상공회의소는 “북한과의 경협은 국가차원 뿐만 아니라 포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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