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 권순협 조합장, 지역 ‘최다선’ 비결 엿보다
  • 정운홍기자
안동농협 권순협 조합장, 지역 ‘최다선’ 비결 엿보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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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선거 6선 고지‘눈길’
20년간 수장으로서 온힘

퇴계 이황‘경’사상 도입
작년 농협 전국 1위 이어
자산규모 1조4000억 달성

“소득 5000만원 시대 열것”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지난 3월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안동농협 권순협<사진> 조합장이 지역 최다선인 6선의 고지에 올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순협 조합장은 1999년 4월 23일 안동농협 제9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20년의 세월을 안동농협의 수장으로서 일해오고 있다.
 권 조합장은 취임당시 총자산 2900억원 규모의 안동농협을 2018년 기준 총자산 1조6272억원의 메머드급 농업협동조합으로 성장시키는 놀라운 저력을 보였다.
 권 조합장은 지난 2010년 퇴계선생의‘敬’사상을 도입하고 이를 기초로‘경의 농업’,‘경의 경영’을 실천 철학으로 지난 2011년‘사람을 중시하는 윤리적 정도 경영, 청백하고 투명한 창조 경영, 민주적 의사 결정’을 조합의 경영방침으로 선포했다. 이어 2012년‘경의 농업’원년 선포, 2016년 사람공경, 자연존중 등‘경의 농업’이미지 상표 등록 등‘경의 농업’, ‘경의 경영’실천을 이어가면서 지역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이후 안동농협은‘경의 농업’을‘지극한 정성이 담긴 농업’으로 규정하고 농협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2011년 전국 최초로‘약정조합원제도’를 도입하고 백진주, 생강, 콩 작물에 대해서 계약재배를 시행해 종자 공급에서 수매, 저장, 판매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콩의 경우 지역특화사업으로 지역 전체 생산량의 25%인 800여t을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해 전통두부를 생산하고 학교급식 등에 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는 2016년 농식품부 6차산업경진대회 우수경영체 수상, 2017년 6차산업 네트워크 구축 사업 대상자 선정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지난 2018년 연말기준 경제사업 2964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지역농협 전국 1위에 올랐고 신용사업파트에서도 예수금 1조4000억원, 대출금 1조원으로 수도권 농협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의 예수금 신용사업 규모를 이룩했다.
 안동농협의 성장만큼 수상이력도 화려하다. 권 조합장 취임 이후인 2000년 농협중앙회로부터 협동조직대상 최우수상, 종합업적상 우수상, 출자증대 우수상, 고객만족 공적상을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하며 전국 최우수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종합업적평가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도시1형 그룹에서 전국 1위를 6번이나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동농협이 앞으로 나아갈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영농자재백화점 건립 △서후지역 벼 건조저장시설(DSC) 추가 건립 △생강출하조절센터 조기 정착과 안정화 △식품사업소 제2공장 건립 △농작업대행 △농촌인건비지원사업 △농업인월급제 추진 △약정조합원과 수매 품목 확대 △농산물가격보전제 △농산물 현장순회 수집 △마을회관 중심의 생활공동체 운영 △여성농업인 청년농업인 △강소농 육성과 고령 명예조합원 우대 등 권 조합장은 농업의 새로운 도약과 밝은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권순협 조합장은 “올해는 안동농협이 창립 46주년을 맞는 해이다.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자부심인 안동농협의 조합원들께서 주신 믿음에 보답하는 해이기도 하다”며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우리 농협은 소비자가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건강한 농산물유통구조를 구축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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