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북경찰, 2개월간 끈질긴 추적끝 대구·김천 등서 검거
운전면허시험장 근처서 범행… 30명에 2억7500만원 갈취
운전면허시험장 근처서 범행… 30명에 2억7500만원 갈취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경북경찰이 2개월 간 끈질긴 추적 끝에 자해공갈 조직의 주범과 공범 등 6명을 전원 검거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1일 무면허 운전자들을 상대로 고의 자해사고를 낸 뒤 무면허를 약점 잡아 억대의 금품을 갈취한 A씨(57세) 등 6명을 검거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5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범행현장에서 공범 C씨(30) 등 3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으나 주범 A씨 등 3명이 달아나 추적에 나서 2개월간 끈질긴 추적 끝에 대전, 원주, 김천에서 각각 검거했다.
경찰수사결과 교도소 동기로 이뤄진 이들은 수감 시 부터 범행을 모의하고 주범 A씨가 출소 하자마자 물색(미행)조, 환자, 해결사 등 구체적인 역할을 분담해 사전 현장답사 및 예행연습까지 하면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원주에 있는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범행대상으로 지목한 피해자 B씨를 약 3㎞가량 미행해 자해사고를 일으킨 후 무면허 운전을 약점 잡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2500만원을 뜯어내는 등 이와 같은 수법으로 약 7개월 동안 30여 차례 금품을 갈취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과 같은 자해공갈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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