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국내 대표 첨단베어링 산업도시로 우뚝 선다
  • 이희원기자
영주시, 국내 대표 첨단베어링 산업도시로 우뚝 선다
  • 이희원기자
  • 승인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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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사업 탄력
지역 미래먹거리 선정… 경제 활성화 기대
정·관계, 기업, 시민 산단 조성 ‘고군분투’
국토 균형발전·낙후된 경북북부·접경 개발
관련 기업 100여개·일자리 1만5000개 창출
시-道-경북도개발公, 산단조성 업무협약
2022년 국토부 최종 승인·2023년 착공 계획
첨단베어링 제작 현장 모습.
첨단베어링 제작 현장 모습.
하이테크베어링시험평가센터 준공식 모습.
하이테크베어링시험평가센터 준공식 모습.

[경북도민일보 = 이희원기자] 영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베어링 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영주시는 일찌감치 지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베어링산업을 선택했다. 이 같은 시의 노력을 바탕으로 새정부 국정과제에 영주 첨단베어링 클러스터가 포함되면서 영주지역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이러한 기회를 살리기 위해 시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첨단베어링 산업 도시로 도약할 영주시의 경제정책을 들어봤다.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일진그룹,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모습.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일진그룹,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위한 공동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모습.
장욱현 영주시장이 (주)베어링아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이 (주)베어링아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100년 먹거리 위해 베어링산업 선택
 영주시가 첨단산업에 주목하게 된 것은 10여 년 전으로, 일찌감치 신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2011년 세계적 자동차 부품기업인 일진그룹과 30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베어링을 영주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힘써왔다.
 장수면에 소재한 ㈜베어링아트는 직원 810여명에 연간 매출액이 3155억원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현대자동차 등 차량용 휠 베어링 세계시장의 30%를 점유하는 등 점차 영역을 확장했다.
 시는 그동안 알루미늄과 베어링 등 첨단 신소재산업을 지역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2015~2019년, 사업비 270억원)를 구축하고 베어링 관련기업, 대학, 연구소 유치에 나서는 등 베어링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과 경량합금 소재부품 기반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는 전국에 분산된 베어링 생산기업과 협력기업, 연구소와 물류센터가 집중되면서 베어링 관련 정보와 지식공유로 연구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국제 규격에 맞는 국내 기업 제품의 성능과 기능 확보를 위해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단계별로 8개 항목의 시험평가와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베어링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유치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영주첨단베이링 국가산단 조기조성 염원 범시민 서명부 전달. 왼쪽부터 조관섭 영주상의 회장, 장욱현 영주시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최교일 국회의원, 김진영 시민추진위 단장.
영주첨단베이링 국가산단 조기조성 염원 범시민 서명부 전달. 왼쪽부터 조관섭 영주상의 회장, 장욱현 영주시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최교일 국회의원, 김진영 시민추진위 단장.

 ■ 정·관계, 기업 일심동체로 추진
 시가 첨단 베어링산업을 위한 발판을 대거 확보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여야를 망라한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시킨 발군의 노력이 있었다. 또한 지역사회의 각 사업주체들과 시민 모두가 지역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분투하고 호소한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
 시에서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는 영주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와 베어링특화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물론, 영주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기조성 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조기조성 염원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장욱현 시장과 최교일(영주·예천·문경)국회의원, 김진영 영주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성 시민추진위원장은 지난해 6월 26일 국토부를 방문, 김현미 장관에게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위한 시민 서명부와 건의문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어 지난해 7월 5일과 6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국내 베어링 관련 기업체, 연구기관, 대학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베어링산업 발전전략 워크숍을 열었다.
 이와 함께 영주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베어링 국가산업 발전계획과 부합하는 점, 영주가 국내 베어링 산업선도 도시로 주목받는 점, 중앙고속도로와 철도(중앙선, 영동선, 경부선)가 지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추진되는 교통 요충지임을 집중 부각시켰다.
 
 ■ 베어링은 ‘산업의 쌀’
 영주가 투자하기 좋은 도시라는 점도 널리 알려왔다. 또 하나의 이점은 교통. 시는 중앙선, 영동선, 경북선이 교차하는 철도교통의 요지로 60~70년대 경북의 산업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이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영주가 철도중심지로써 다시금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서해안 신산업 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로,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중부권 12개 시군의 교통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돼 시의 발전을 견인할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베어링은 현대산업에서 반도체만큼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초정밀·초고속·고내구성 기술이 집약된 첨단기술로 꼽힌다. 항공, 우주, 정밀공작기계 등 최첨단 산업 분야에 베어링 제품이 활용돼 향후 첨단산업의 주도권을 판가름할 중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산업의 쌀’로 불리기도 한다.
 영주시는 국정과제 선정을 통해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고 베어링, 경량합금, 반도체 등 관련기업 100여개와 일자리 1만5000개 창출을 목표로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영주 첨단베어링산업단지 예정지 주변 전경.
영주 첨단베어링산업단지 예정지 주변 전경.

 ■ 베어링단지 조성사업에 박차
 영주시는 최근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북도·경북도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앞으로 사업계획 수립·원가절감·수요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확보 등 국가산단 조성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협력하게 된다.
 시와 경북도는 경북개발공사와 함께 신규 투자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 2022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승인받아 2023년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물론 경북도가 이렇게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가 영주지역은 물론 경북 북부지역의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첨단베어링 제조 기반 구축 및 제조기술 연구개발(R&D) 등 2개 분야로 나눠 2023년까지 5년 간 총사업비 6000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국토부와 경북도, 시가 오는 2022년까지 5년 간 2500억원을 투입해 영주시 장수면 일대 130만㎡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베어링만을 위한 최초의 정부 지원 정책으로 지원을 받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 낙후된 경북북부의 미래산업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사업비 3500억 원의 규모로 첨단베어링 제조기반 구축, 핵심 원천기술 개발, 고부가 베어링 제조기술 개발, 베어링 전문 인력 양성 및 사업화 등에 투자되게 된다.
 시는 베어링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과장급 간부공무원 4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 400여개의 베어링 기업별 전담 간부공무원을 지정해 기업 수요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간부공무원들은 오는 4월까지 베어링 기업을 직접 방문해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홍보는 물론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사전 기업수요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 시장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국내 베어링 관련 산·학·연의 집적화로 베어링 산업의 일대 도약과 국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낙후된 경북 북부권 및 접경(충북 단양, 강원 영월 등) 지역 개발을 통한 국가 균형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사업”이라며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베어링 산업을 경북 북부 지역의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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