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고령보 우륵교 車통행 허용하라”
  • 여홍동기자
“강정고령보 우륵교 車통행 허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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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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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개보 중 유일 금지… 주민들 통행 촉구 집회
한뿌리상생위원회 정기총회서 안건 상정 요구
“막대한 예산 들인 우륵교… 사용안하면 예산낭비”
강정고령보는 왕복2차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교량을 갖추고 있지만 차량통행이 금지된 보로 주민들의 차량통행 요구 민원이 많은 곳이다.  사진 제공 = 고령군
강정고령보는 왕복2차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교량을 갖추고 있지만 차량통행이 금지된 보로 주민들의 차량통행 요구 민원이 많은 곳이다. 사진 제공 = 고령군

[경북도민일보 = 여홍동기자]  “강정고령보 우륵교에 차량 통행을 허용하라”
 고령군 주민들이 뿔났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한 강정고령보 우륵교가 개통됐는데도 차량통행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우륵교는 전국 5개보 가운데 유일하게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고령 강정고령보 우륵교 차량통행추진위원회는 지난 27일 대구시청 앞에서 강정고령보 우륵교 차량통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28일 경북·대구 한뿌리 상생위원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강정고령보 우륵교 개통과 함께 차량통행을 논의 안건으로 상정해 주길 요구하는 자리로 강정고령보 차량통행추진위원회 임용택 회장을 비롯한 추진위원 및 다산면 주민대표, 관계 공무원 등 40여명이 모여 차량통행 허용을 촉구했다.
 강정고령보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3250억원을 들여 2012년 12월 준공됐으며, 길이 800m, 폭 11~13m(왕복2차선), 1.5m의 인도 겸 자전거 도로가 설치돼 있다. 이는 전국 16개 보 중 왕복 2차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교량(공도교)을 갖춘 5개보(낙동강 강정고령보·영산강 승촌보·금강 공주보·낙동강 창녕함안보·합천창녕보) 중 유일하게 차량통행이 금지된 곳으로 막대한 국가예산을 투입하고도 기대효과와 지역 간 균형 및 상생 발전을 저하시키는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꼽히고 있다.
 강정고령보 우륵교가 개통될 시 고령군과 대구광역시(달성군)간 상생발전과 낙동강관광활성화 및 문화교류증대는 물론 농산물과 제조업소의 물류 교통망 개선(대구진입거리 14㎞→1㎞, 소요시간 30분→3분으로 단축)으로 연간 300억원 이상의 물류비용 및 경제적 이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 성서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연결돼 응급환자 이송시간을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할 수 있어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생명의 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용택 추진위원장은 “강정고령보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불효자에서 경북과 대구가 상생발전하는데 기여할 효자가 될 수 있도록 이번 경북·대구 한뿌리 상생위원회에서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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