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포항 흥해지역 방문
지진 이재민 위로… 특별법 제정에 집권당 역할 약속
주민들 “빠른시일 내 실질 대책 수립·진상규명” 요구
지진 이재민 위로… 특별법 제정에 집권당 역할 약속
주민들 “빠른시일 내 실질 대책 수립·진상규명” 요구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포항지진은 촉발지진이기 때문에 집권당이 책임 지는게 맞다. 특별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0일 지진피해 지역인 흥해를 찾아 실질적인 대책을 포함한 지진 특별법이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집권당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해찬 대표는 포항 이재민 대피소(흥해체육관)을 방문해 이재민들과 얘기를 나눈 후 흥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진 피해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피소에서는 텐트생활을 하는 이재민들을 만나 애로사항도 들었다. 이재민들은 “지진 후 계속 이렇게 살고 있다”, “이 대표님 우리가 빨리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써 달라”, “특별법 제정을 빨리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들의 아픔을 잘 알고 있고 마음이 매우 무겁다”면서 “모든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이재민과 간담회에서 김대명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진 피해대책이 피부에 전혀 와 닿지 않는다. 도시재건은 정부 차원에서 정책을 수립해달라”면서 “특별법 제정을 빨리 해주길 바라고 지진 진상규명도 꼭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정희 흥해전파공동주택(대성아파트) 대표는 “여야 할 것 없이 피해회복을 위해 힘을 써달라. 임시대책이 아닌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전파 아파트 감정평가가 너무 낮아 집주인들이 전부 이해를 못하고 있다. 집주인들이 만족할만한 감정평가가 새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정권을 잡고 있는 민주당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 많은 협의를 통해 주민들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세우도록 할 것이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각종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추경이 이달 하순쯤 국회에 제출되는데 급한 것은 이번 추경에 반영해 여러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은 특별법을 만들어 그것을 통해 해결하는 순서를 밟아나가겠다”고 했다. 또 “여기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일자리안정자금을 주는데 포항에 한해서는 조금 더 상향해서 주도록 하겠다”면서 “흥해읍 특별재생사업에 대해서도 국비 부담 비율을 높이고, 신규 사업도 추가해서 제대로 된 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해찬 대표, 박광온, 김해영, 남인순, 이수진, 이형성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원장, 허대만·오중기 포항 남북구 위원장 등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재민 간담회를 끝낸 후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로 장소를 옮겨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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