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김포 `대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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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김포 `대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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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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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정수(32·삼성 라이온즈)와 김태균(25·한화 이글스)이 2007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거포’로서 뜨거운 자존심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총력전을 펴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집중안타를 뽑기가 쉽지 않아 득점과 바로 연결되는 홈런 한방에 승부가 갈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더구나 9일 1차전이 열리는 대전구장과 다음 날 2차전이 벌어질 대구구장은 홈에서 펜스까지 거리가 비교적 짧아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에 속한다.
 `돌아온 4번 타자’ 심정수는 올해 31개로 프로 데뷔 14년 만에 첫 홈런왕에 등극하면서 기분이 잔뜩 고조돼 있다.
 지난 해 한화와 한국시리즈에서 기록한 타율 0.200(15타수 3안타), 2타점의 부진을 떨치고 중심타자로서 삼성을 플레이오프까지로 올려놔야 할 책임이 무겁다.
 올 시즌 한화전 타율은 0.246(57타수 14안타)에 머물렀지만 지난 달 25∼27일 한화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최근 홈런 4개를 모두 `독수리 마운드’를 상대로 뽑았다. 9∼10월 타율이 0.316(57타수 18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어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도 시즌 후반기 부진을 포스트시즌에서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 9월25일 대전구장에서 펼쳐진 삼성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치면서 정규리그 막판에 7경기를 결장했다. 그동안 치료에 힘쓰다 지난 4일 처음으로 프리배팅을 시작했고 5∼6일 현대전, SK전 두 경기에 나와 4타수 1안타로 타격감각을 점검했다.
 김태균은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지만 올해 125경기에서 홈런 21개를 기록한한화의 대표적인 홈런 타자다.
 지난 해 준플레이오프에서 KIA를 상대로 9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하던 징크스에서 탈출했다는 점에서 올해 `가을잔치’에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삼성전에 유독 약했다는 것은 마음에 걸린다. 올해 정규시즌 평균 타율은 0.290(393타수 114안타)이지만 삼성전에서는 0.143(49타수 7안타)의 빈타에 허덕였고 지난 6월24일 안지만으로부터 뽑은 것이 유일한 홈런일 정도로 `대포 가뭄’도 심했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인 심정수와 김태균 가운데 누가 준플레이오프에서 장타력을 뽐내며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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