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인정’ 박유천, 변호사도 손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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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인정’ 박유천, 변호사도 손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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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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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하던 팬들까지 “놓아줄게요” 편지 전하며 등돌려
 박유천 “내려놓기 두려웠다”… 5차례 투약 혐의 인정

그룹 JYJ 출신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사진)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그의 변호인이 업무에서 손을 뗐다. 또한 팬도 마지막 편지를 전하며, 연예인로서는 박유천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는 30일 “금일부터 박유천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한다”고 알렸다. 이어 “지난 29일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유천 팬 커뮤니티인 ‘박유천 갤러리’에도 30일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편지가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앞서 기자회견 후 지지 성명문과 더불어 마약 양성 반응에 퇴출 성명서까지 발표한 이후 박유천 팬의 심경이 담겼다.
편지에는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줬다. 언제부터였을까. 그를 추억할 때마다 가슴 한 편이 아파지는 건. 언제부터였을까. 그의 인생을 마냥 응원할 수 없게 된 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제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고 한다. 그대의 남은 여정을 응원할 수는 없지만, 그대가 마지막으로 걸어가는 뒷모습은 바라봐 줄 테니. 앞으로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이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경찰은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내려놓기 두려웠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월과 3월 필로폰 1.5g을 전 연인이자 유명 SNS 인플루언서 황하나(31)와 함께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내가 마약을 한 적도 없다”며 자신에 대한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박유천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채취한 다리털에서 마약 성분이 나오고, 마약 거래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해왔다. 그러나 지난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은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박유천에 실망감을 느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 계약을 해지하고 그의 은퇴를 공식화 했다. 팬들도 박유천의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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