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범죄자수는 4.3%↓… 3명 중 1명 강력범
살인·성폭력·방화 등 2007년 이후 최대치 기록
살인·성폭력·방화 등 2007년 이후 최대치 기록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무서운 10대’들의 강력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소년범죄자 3명 중 1명이 강력범일 정도로 청소년 강력범죄가 늘고 있다. 전체 소년 범죄자 수가 줄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재산범죄도 감소하는 추세지만 강력범죄만 되레 늘었다.
1일 통계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2017년 18세 이하의 소년범죄자는 7만2700명으로 전년 7만6000명에 비해 4.3% 줄었다. 전체 범죄자 중 소년범죄자 비율은 3.9%로 지난해 3.8% 대비 증가했으나, 집계 최고치인 2008년 5.5%에 비하면 감소하는 추세다. 소년범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절도·사기 등 재산범죄는 전체 소년범죄 중 39.9%로 전년인 43.5%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강력범죄는 되레 늘었다. 공갈·폭행·상해 유형 범죄가 전체 소년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8.9%에 다다랐고 전년에 비해 3.3%p 늘었다. 2015년 25.6%에서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2년 30.5%로 정점을 찍은 후 2013년 24.1%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흉악과 폭력 유형을 합한 강력범죄자 전체의 비중은 2017년 33.7%에 달해 소년범죄자 3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 30.0% 대비 3.7% 올랐고 2015년 28.4% 이후 증가 추세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TV나 소셜미디어, SNS 등의 폭력물에 의한 모방 범죄가 청소년 강력범죄를 유발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면서 “가정이나 학교 차원의 예방지도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했다.
한편 청소년 가출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2018년에 ‘최근 1년간 가출을 경험했다’고 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2.6%로 2016년에 비해 0.1%p 줄었다. 남학생(2.7%)이 여학생(2.5%)에 비해 높았고,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3.4%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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