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오페라의 향연 대구서 맛본다
  • 이경관기자
명품 오페라의 향연 대구서 맛본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8월28일 개막
‘오페라와 인간’ 주제 47일간 진행
개막작엔‘람메르무어의 루치아’
15일 얼리버드 이벤트… 30% 할인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포스터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포스터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8월 막을 올린다.
 17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오페라와 인간’을 주제로, 오페라 속 주인공들이 처한 각자의 ‘운명(運命)’을 부제로 8월 28일~10월 13일까지 47일간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더욱 풍성한 오페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올해 개막작은 벨칸토 오페라의 대표작 도니체티의 작품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로베르토 리치-베르뇰리와 유럽 유수 극장에서 다양한 작품으로 활동한 연출가 브루노 베르거-고르스키가 캐스팅되어 완성도 높은 작품이 기대된다.
 이어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과 합작, 국내 초연으로 선보일 푸치니의 ‘라 론디네’는 세계 최고의 테너 롤란도 빌라존이 연출한 최신 프로덕션으로, 10억여 원의 비용을 들여 제작한 현지의 무대를 그대로 옮겨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 번째 메인오페라는 국립오페라단이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오페라 1945’다. 해방 직후 만주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1945’는 ‘국립’이라는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국립오페라단과 국립합창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최고의 연주단체들이 총출동해 한국 오페라의 높은 수준과 현주소를 보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광주시립오페라단과의 합작 오페라, 베르디의 ‘운명의 힘’이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이화영, 임세경, 테너 이병삼, 그리고 신상근 등 쟁쟁한 출연진들로 기대를 더하게 한다.
 2019년 올해는 재단에서 자체제작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제외하고 세 편의 메인오페라가 모두 합작 형태로 제작되어 작품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제적인 축제의 의미를 되새길 것이다.
 특별히 올해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바로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 미국 LA오페라 등 세계 유수 극장들의 극장장과 예술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첫 국제콩쿠르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다. 아시아 최초의 ‘아티스트 마켓’이기도 한 이번 콩쿠르에서는 빈과 베를린에서 진행된 유럽 예선과 대구에서 아시아 예선을 각각 통과한 실력파 성악가들이 8월 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치게 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15일 오후 2시~6월 4일 자정까지 3주간 한정된 좌석을 대상으로 진행될 ‘얼리버드’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은 네 편의 메인 오페라 공연의 좌석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얼리버드 티켓예매 이벤트에 해당되는 공연은 메인오페라 네 편(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라 론디네, 오페라1945, 운명의 힘)과 ‘디·오페라 콘서트’ 까지 다섯 편이며, 나머지 공연은 일반 예매가 시작되는 6월 12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재)대구오페라하우스는 최근 축제의 얼굴이 되는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열일곱 번째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선발된 디자이너 김대연 씨의 포스터는 한국적 색채가 듬뿍 담겨져 있다. 미색의 배경위에 붓글씨로 힘차게 써내려간 축제의 한글 타이틀을 왼쪽에 배치하고, 영문은 이와 대조적으로 붉은 색감의 가벼운 붓글씨로 표현해 오른쪽에 배치함으로써 전체적인 균형을 잡은 것이 특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