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이 지난달 15일 지역 논 1232곳을 표본 추출해 실시한 작황조사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62만1000곘(431만석. 대구 2만1000곘, 경북 60만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작년 생산량 63만8000곘(443만석)보다 2.6%인 1만7000곘이 줄어든 것이다.
반당(10a) 생산량도 478㎏(대구 454㎏, 경북 479㎏)으로 작년의 494㎏보다는 3.2%, 평년의 486㎏과 비교해서는 1.6%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벼 재배면적은 13만㏊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635㏊(0.5%)나 늘어났다.
이같은 쌀 생산량 감소는 벼 이삭이 팬 뒤 잦은 비로 일조시간이 부족한데다 평균 기온도 떨어지면서 벼 낟알수가 줄고 쭉정이도 많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상대에 따르면 비온 날이 8월에는 15일간, 9월에 17일, 결실기인 10월 들어서도 10일 현재 닷세간 흐린날씨가 계속됐다.
이에 따라 일조시간은 8월엔 176.6시간으로 전년도(231.4)에 비해 54.8시간이 부족했고, 9월에는 99.6시간으로 지난해(159.2)보다 무려 59.6시간이나 모자랐다.
경북지원 관계자는 “올 여름 저온 현상과 일조시간 부족으로 벼 이삭당 낟알 수가 줄고 익음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결실기인 10월 들어서도 흐린날이 많아 생산량이 크게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상유기자 syoo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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