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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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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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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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포항시의회 총무경제위원장 
 
 지난 10월초 포항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는 의정활동의 하나인 타도시 비교견학을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청주와 인천 등을 다녀왔다.
 현재 포항시에서 본격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영일만항과 더불어 추진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현장 확인을 통해 우리 포항에 접목하기 위해서였다.
 동북아 물류허브의 중심을 꿈꾸고 그 가능성을 현실화로 만들어가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대교 공사현장을 둘러보면서 한마디로 “역동” 그 자체가 우리 앞에 다가왔다.
 15년 전 인천을 둘러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황무지 갯벌 뿐 이었다.
 당시에는 심어놓은 가로수가 소금기 때문에 제대로 자라지 못해 죽어가고 있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지금은 그 자리가 세계 최고의 첨단 비즈니스와 물류 중심의 도시로 확연히 변모하고 있는 모습에 지역발전의 방향을 모색하는 고귀한 견학이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나아가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3년 8월 11일 지정됐으며, 오는 2020년까지 완공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1단계로 면적 209㎢에 사업비 40조 7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09년 완성계획으로 신도시 계획인구는 51만 명이었다.
 이 곳은 3개 지구로 나누어 지구별로 특성화를 계획하고 있는 데, 송도국제도시 지구에는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첨단바이오단지, 인천신항이 30선석이고, 신공항이 있는 영종지구에는 공항·자유무역지역, 물류·첨단산업단지, 관광 및 복합레저 단지이다.
 그리고  청라지구에는 국제금융 및 레저·스포츠단지,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와 연계하여 각종 SOC사업도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었는데 특히 바다 위 고속도로인 인천대교를 꼽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긴 인천대교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간 왕복 6차로 총연장 21㎞를 2009년 10월 준공예정으로 한창 진행 중인 현장을 보면서 `대한민국 건설기술’의 면모를 보는 듯해 가슴 뿌듯했으며 예술적 감각까지 더해 물류망 구축과 함께 관광자원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더했다.
 현재 64층 주상복합 2동을 포스코건설에서 건설 중에 있었고, 세계적 랜드마크가 될 151층의 인천타워건설이 올해 안에 착공하여 2013년 완공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야말로 비즈니스와 주거, 교육, 문화, 의료, 관광, 레저 등 모든 활동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도시의 모든 기능을 한 곳에 집결함으로써 도시 경쟁력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이러한 계획들이 서해안 시대에 걸맞게 가까운 중국과의 교역확대가 기대됨으로써 민간투자가 활발하다는 것에 힘입어 가시적으로 실현되고 있기에 부럽기도 했고 한편으로 우리 포항시에 시사하는 점을 충분히 느꼈다.
 이에 인천이 서해안의 대표하는 항만이라면 우리 포항은 동해안의 주도적 중심항만으로 키워야 한다는 것을 가슴 속 깊이 되새겼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나 경북도가 주도가 되어 영일만항 건설과 배후단지조성이 보다 활발히 진행되도록 힘써서, 준공을 최대한 앞당기고 아울러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배가 시켜야 할 것이다.
 가까이는 일본과 북한, 러시아와 멀리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관문항으로 배후단지에서 물건을 만들어 세계로 교역을 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영일만항의 자유무역항 지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고 싶다.
 더불어, 중요한 것은 재원조달로써 입지적 조건을 유리하게 만들고 우리 포항시의 향후 도시개발추진계획도 SOC사업을 위한 부지 확보와 기반조성을 사전에 건설하는 것이 시급하다 하겠다.
 21세기는 바다의 시대이며, 바다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바다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어 과거 육상지향에서 이제는 해상·해양 지향으로 바뀌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국제간의 인적교류와 물적 교류는 해양을 지배해야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아울러 이번 선진지 견학으로 해양은 신성장동력의 가장 큰 핵심이며, 지방이나 국가경제를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앞으로 시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51만 포항시민과 함께 포항이 기필코 해양 선진도시로서 우뚝 서는 그 날 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을 스스로 다짐하며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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