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소유권 이전 등기 완료
올해 말 삼문·담장 등 복원
올해 말 삼문·담장 등 복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지어진 지 300년이 넘은 대구 수성구 소재 고산서원 부지가 관할 지방자치단체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7일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달성서씨 외 4개 대표 문중이 모여 결성된 고산서당유림회가 최근 수성구 성동 산22-3번지 고산서원 복원·정비 부지(1만8296㎡)를 구청 측에 기부채납했다.
수성구청은 지난 2일 부지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
고산서원은 조선 명종15년(1560년) 때 경산현령 윤희렴이 서재를 창건하고 숙종16년(1690년) 서원을 건립,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복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곳은 퇴계 이황 선생이 서재의 이름을 ‘고산’으로 지으면서 명칭이 붙여졌다.
고산서당은 ‘대구시 문화재 자료 제15호’로 기부채납 부지는 고산서당 뒷산이며 재산가액은 공시지가 기준 3억9800만원이다.
고산서원 복원사업은 지난 2011년 고산서당유림회의 복원 청원으로 시작됐으며, 2015년 12월 수성구청과 고산서당유림회가 고산서원 복원·정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수성구 성동 산22-3번지 기부채납과 서원복원을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또 올 1월 대구시 건축사적 분과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현재 설계용역 중에 있으며 올해 말 고산서당 사당, 삼문 및 담장 등을 복원해 고산서원의 옛 모습을 회복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고산서원의 역사적 공간을 복원·정비해 지역문화 유산을 계승 및 보존하고, 선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고산토성, 성산봉수대 등 주변 역사자원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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