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혈세 ‘쌈짓돈’ 처럼 쓴 고령 공무원들
  • 여홍동기자
군민 혈세 ‘쌈짓돈’ 처럼 쓴 고령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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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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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무원 4명, 5건의 민원 진정 관련 경찰 조사 받아
테마공원 보수 특정업체 몰아주기·낭비성 공사 등 의혹
경찰 관계자 “추가 조사 소환… 범죄 입증시 엄중 처벌”

[경북도민일보 = 여홍동기자] 고령군 공무원 4명이 민원인 진정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진정인 A모(60)씨는 지난 2월 28일부터 5건의 진정서를 잇따라 고령경찰서에 제출해 진정인 조사를 마쳤고, 이어 공무원 4명도 경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정인 A씨는 무자격업자 공사수주, 군 의원 보험 청탁으로 특정업체 몰아주기(약 1억여 원), 고령군관광협의회 임원 선정과정의 문제점, 테마공원 내 물놀이장 하자 보수 및 가로등 교체사업 등에 관한 진정을 접수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테마공원 내 가로등 교체사업의 경우 전구만 교체해도 가능한 것을 반영구적인 전신주 60여 개까지 교체해 예산낭비라는 주장이다.

 또 테마공원 내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모든 건축물 및 시설물 설치의 경우 문화재청의 형상변경 허가를 받도록 돼 있으나 허가를 받지 않은 시설물도 여러 곳에 설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인은 가로등 교체사업을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고 설계변경 없이 질이 낮은 제품으로 교체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해당 감독기관은 특별감사를 실시해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해당 사업 담당자는 테마공원 및 농촌체험특구 등의 사업을 진행 하는 부서에 10년이 넘도록 근무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진정인 A씨는 “이 같은 제반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요구된다. 제 식구 감싸기식 감사가 되지 않길 바라며, 만약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을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 등 문제가 밝혀지고 시정될 때까지 추적하겠다”면서 “군민의 혈세인 예산을 마치 자신의 쌈지돈인 것처럼 사용하고 있는 공직자는 퇴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고령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진정서 접수 후 조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4명의 조사로는 범죄 혐의 입증이 어려워 추가 소환해야 할 것 같다”며 “철저히 조사해 범죄 혐의가 입증되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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