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 날개 달다
  • 이진수기자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 날개 달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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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자유특구 지정… 이차전지산업 주도권 확보
영일만·블루밸리에 단지 조성… 6개 업체 참여
“신산업 육성·일자리 창출·투자유치 ‘일석삼조’
포항,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할 것”
포항이 미래 신성장 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혁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규제자유특구선정위원회는 지난 23일 포항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했다.

이는 포항이 향후 미래 이차전지 기술개발 제조 혁신 허브 도시로서 주도권을 확보한 것이다.

규제자유특구란 각종 규제가 유예·면제돼 자유롭게 신기술에 기반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에 지정되는 구역을 말한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배터리 배출량 증가로 리사이클 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현재 국내법과 제도의 기반 취약으로 배터리 관련 활용기술 개발 및 산업화에 어려움이 있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한 신기술·신사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포항은 북구 영일만 1산단과 남구 블루밸리 산단 2개 구역(약 17만평)으로 이차전지 생산 및 리사이클링 기술, 설비를 갖춘 혁신기업인 에코프로GEM, GS건설, 피플웍스, 성호기업, 에스아이셀, 경북테크노파크 등 6개 업체가 특구 사업자로 참여한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세계적으로는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지 블룸버그는 2040년 신차의 절반 이상과 전 세계 차량 중 3분의 1이 전기차가 될 것이며, 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은 2050년 약 6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시장의 경우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자원안보에 취약하며,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사(LG화학, 삼성SDI 등) 보유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분야에는 미진한 실정이다.

국내 전기차 보급과 배터리 교체주기를 고려하면 2024년 연간 1만대, 2031년 10만대, 2040년 69만대 등 누적 폐배터리 발생량이 약 576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배터리에서 핵심소재의 원가비중은 전체의 약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리사이클 산업의 사업성은 매우 높다.

포항은 이차전지 핵심소재에 에코프로가 2023년까지 1조5000억 원 투자를 진행 중이고 포스코케미칼도 포스코 미래산업 10조 원 투자의 일환으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등 배터리 소재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다.

또 포항 가속기연구소, 포스텍 이차전지연구소, 포스코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등 연구개발(R&D) 기관이 소재하고 있다.

여기에 제주를 제외한 비수도권 중 대구·경북의 전기차 보급대수는 약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동해 물류거점 도시로서 영일만항이 자리하고 있어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을 선도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포항시는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철강산업 일변도의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중앙부처, 지자체, 기업체간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인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을 육성해 배터리 핵심소재 자원안보에 기여하고 차세대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국비 245억 원 확보, 특구 사업자 및 협력 사업자 등 20여 개사 투자유치와 이에 따른 직접고용 1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현재 포항시가 추진중인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성사업’과 연계해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포항형 일자리 모델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신산업 육성,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내는 획기적인 성과”다며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도시로 만들어 포항을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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