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는 별도 증빙 서류 없이 보험사에 차 번호만 알려주면 된다.

차량정보통합조회시스템이 시범 가동돼 보험사가 소비자의 차 번호만으로도 계약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조회하고 보험료를 산출, 특약혜택까지 제공할 수 있어서다.

2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자동차 번호와 제작사의 세부 모델정보, 보험개발원의 차량모델정보를 결합한 차량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이 시범가동돼 보험사는 자동차 번호만으로 보험가입에 필요한 모든 차량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보험사는 차량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가 보유한 자동차 모델 종류, 보험료 할인 특약이 있는 첨단안전장치 장착 여부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모든 보험사는 첨단안전장치가 장착된 차량에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기존에는 보험사가 2977종에 달하는 자동차 모델을 직접 확인하고, 첨단안전장치 장착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별도 서류 확인이나 제조사 문의 등의 과정을 거쳐야 했다.

차량정보 통합조회 시스템이 가동되면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하고도 그동안 혜택을 받지 못했던 소비자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해당 서비스는 9월부터 정식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