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보복 고리로 헐뜯기 바쁜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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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보복 고리로 헐뜯기 바쁜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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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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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신쇄국주의·벙어리 발언
피아 구분 못한 명백한 오발탄
한일경제전 대승적 동참하라”
野 “외교 무능·잘못된 이념 탓
반일 정서 기대 상황 악화시켜
실질적 외교적 해법 마련하라”
여야는 8일 최근 2차에 걸쳐 단행된 일본의 경제보복을 고리로 서로를 비판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한일 관계를 사실상 ‘경제 전쟁’으로 정의하고 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촉구한 반면,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부·여당이 반일 정서에 기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어제 소득주도성장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정부의 반자본주의 정책’이 한국 증시를 넘어뜨리고 망가뜨린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경제전에 임하는 황 대표의 자세가 색깔론에 입각해 사실을 왜곡하고 우리 국민을 호도해 경제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라면 매우 유감천만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야권도 한일경제전에 대응하는 예산과 입법지원에 하나된 힘으로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여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윤관석 의원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싸잡아 ‘막말’을 퍼부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제 나 원내대표가 정부의 대처를 ‘신쇄국주의’라고 하더니, 어제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벙어리라는 등 용납할 수 없는 막말을 퍼부았다”며 “한일 경제 전쟁이 한참인데 (한국당의 막말은) 피아를 구분하지 못하는 명백한 오발탄이자 정부의 등뒤에 비수를 꽂는 최악의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국당은 작금의 상황이 정부·여당의 ‘외교적 무능’과 ‘잘못된 이념’ 때문이라며 여권에 공세를 퍼부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일관계가 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잘못된 이념과 외교적 무능으로 우리나라를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무능한 외교·안보라인을 즉시 전면 교체해야 한다”면서 전날 정치권을 중심으로 불거진 ‘문정인 주미대사설’을 겨냥해서는 “주미 대사는 그 자리에 맞는 인물을 해야 한다. (대통령이) 외교가 무너지면 나라의 미래까지 위태롭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국익을 위해 (생각의) 대전환을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치로 관광까지 (못하도록) 막는게 되겠느냐는 고언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여당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응특별위원장의 ‘일본 전역 여행금지구역 확대 고려’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실질적 대책을 세우진 않고, 반일 선동에 몰두하는 청와대와 여당은 제발 외교적 해법(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한일 양국의 파국 행보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정부·여당이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해법을 내놓지 않고, 국민의 반일정서에 기대 아무말 대잔치나 벌이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엉터리 정책으로 경제를 망친데에 이어 일본과의 경제전쟁까지 중구난방 대응으로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전날 민주당 소속 서양호 중구청장의 명동 일대 ‘일본 반대’ 현수막 해프닝을 거론하며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국민의 자발적 불매 운동에 묻어가며 반일감정이나 선동하는 정부와 민주당의 한심스런 민낯이 서 청장을 통해 대신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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