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육정책이 지역 활성화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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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교육정책이 지역 활성화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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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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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국제정세를 논의하고
일본과 대립도 당당히 맞서는
대한민국의 성장은 교육의 힘
4차산업시대도 교육이 희망
포항시, 첨단산업·해양·로봇
다양한 분야 인재육성 힘써야

한강의 기적은 교육에 그 에너지가 있었다.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우리나라가 눈부신 고도 경제 성장을 실현하고 오늘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 외교 현장에서 국제 정세를 당당하게 논의할 수 있는 국력을 갖게 된 것은 교육에 그 해답이 있다.

밥을 못 먹어도 자식 교육은 시킨다는 70년대 이후 우리 부모들은 이제 노후를 맞고 있다. 그 자식들은 국민소득 오천 달러 시대를 청소년기로 보내고 삼만 달러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물론 경제 구조의 선진화와 국가 체질 개선과정에서 제 때에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긴 하나 이러한 모든 과정을 교육에 바탕을 두고 지식과 지혜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일본과의 외교 마찰 과정에서 일본이 대한민국의 국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놀라고 있다는 뉴스는 우리 국력과 교육의 힘이 어느 정도 인지 실감하게 한다. 글로벌지식과 정보력, 국제적인 네트워크로 실력을 갖춘 우리 청년들이 이번 양국관계 알력을 여하히 현명하게 헤쳐 나가는 지 지켜보는 일은 매우 흥미롭다.

포항은 일찍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도시의 대명사였다. 교과서에 사진이 실려 있는 포항종합제철이 있는 도시였고 수학여행의 필수 코스였다. 대한늬우스에서 소개하는 제철소 설비 준공식이나 철강 생산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가늠해보는 일은 청소년들에게 가슴 벅찬 일이었다. 우리 지역에서 유년, 청소년시절을 보낸 지금의 50, 60대들은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포항 지역사회의 에너지에 대해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 막걸리나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지금도 회고하고 있다.

서울 강남 지역이 우리나라의 비버리 힐스라는 지적이 있는 배경에는 각종 양질의 학교와 학원 등 교육의 중심이기 때문이라는 게 설득력 있는 해석이다. 포항도 왕년의 포철공고, 경북과학고, 한동글로벌학교, 포스코교육재단 부설 학교 등 청소년 교육 중심지로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포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유인책은 바람직한 청소년 교육 정책에 있다고 본다. 한동국제학교(HIS)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들이 전국에서 포항에 내려와 있다. 얼마 전 포항에 새로운 국제학교 건립이 추진됐으나 어떤 이유로 보류된 것은 아쉬운 일이다.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도 포항 청소년들의 긍지를 드높여 준다. 형산강 전투와 장사 상륙작전 등 육이오 사변 전황을 뒤집은 학도병들의 목숨 건 애국적인 행동이 이 나라의 오늘이 있게 한 하나의 힘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은 청소년 국가관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정약용, 송시열 등의 이야기와 함께 장기 유배체험 학습관에서는 인생에 있어서 자기 확신과 그에 수반되는 세상으로부터의 공격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함으로써 “옳음”을 지켜나기 위해 갖춰야할 덕목들이 무엇인지 새겨보게 한다. 해병대극기 훈련장은 청소년뿐 아니라 대학생 새내기, 기업체 신입사원, 일반시민 등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삶에 대한 투지와 열정을 불러내도록 도와준다. 포항제철소 산업 현장, 포항공대와 한동대 등 캠퍼스 투어, 경주 화랑도, 영천 보현산 천문대도 방학을 맞아 한 번 들러볼 교육의 현장이다.

‘2019 패러글라이딩월드컵대회’가 21~25일까지 포항시 북구 칠포리 곤륜산 활공장과 칠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20개국 155명이 참가하게 되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의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대회로 포항시는 총 3억 8000만 원을 투입, 900㎡에 이르는 활공장과 1.1㎞에 이르는 진입로를 개설해 최적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적한 불모지에 포스코라는 세계적인 기업을 일으킨 것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초의 벤처 투자였다. 포항 벤처밸리 등 포항이 첨단산업, 해양, 항공,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교육의 장을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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