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해군참모총장은 2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우리의 해양경계선”이라고 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국정감사에서 NLL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의 질의에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해군총장은 NLL에 대해 같은 개념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지난 17일 국방부에 대한 국감에서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통해서든 다른 방법을 통해서든 NLL을 양보하거나 열어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송 총장은 또 11월 남북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해군이 NLL에 대한 입장을 개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해군과 합참 내 해군 장성들, 영관급 장교 등이 검토해서 의견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사 전략상 서해 5도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느냐는 질의에 “연평도에 대해 언론에서 눈엣가시라고 하는데, 눈엣가시가 아니고 목구멍의 비수이며 백령도는 옆구리의 비수로 분명한 우리의 영토”라며 서해 5도의 안보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총장은 또 백령도는 북한군의 상륙저지를 위한 요충지라며 이를 포기할 경우 서울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NLL과 서북도서의 안보에는 빈틈이 없다”며 “해상통제권을 완전히 장악,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장한다는데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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