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 희곡작가 김영보 현창 연극 ‘나의 세계로’ 공연
  • 이경관기자
대구문화재단, 희곡작가 김영보 현창 연극 ‘나의 세계로’ 공연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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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내달 1일까지 한울림 소극장
(재)대구문화재단의 문화인물콘텐츠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연극 ‘나의 세계로’가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한울림 소극장 무대에서 진행된다.

대구문화재단은 올해의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인물 4인(무용가 김상규, 성악가 이점희, 희곡작가 김영보, 서양화가 서동진)을 선정하고 그들의 업적과 생애, 작품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역의 전문 예술단체 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연 ‘나의 세계로’는 올해 세 번째 현창인물인 ‘희곡작가 김영보’를 현창하기 위해 기획됐다. 희곡작가 김영보(부산 출생, 1900~1962)는 1922년 한국 최초의 창작 희곡집 ‘황야에서’를 낸 희곡작가이자 대구·경북 언론인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이밖에도 빅토르 위고의 희곡 ‘구리 십자가’를 번역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사)한울림(대표 정철원)이 김영보의 ‘나의 세계로’를 초연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나의 세계로’는 1922년 발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희곡집 ‘황야에서’에 수록된 작품으로 1920년대의 사랑과 사회구조에 대한 소암 선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당시에는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연애관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으나 시대적 변화로 인해 현 시점의 관객에게는 진부할 수 있는 부분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색해 인간의 독립적 욕구와 사랑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는 멜로드라마로 전환했다.

극 도입 부분에는 소암 김영보의 20대 작가시절을 막간극으로 구성해 자라온 환경, 시대적 배경을 보여줌으로써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정철원 한울림 대표는 “이번 공연 ‘나의 세계로’ 또한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김영보의 희곡작가로서의 역사성과 연극사적 존재감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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