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로 번지는 조국 규탄 촛불집회
  • 뉴스1
대학가로 번지는 조국 규탄 촛불집회
  • 뉴스1
  • 승인 2019.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대·서울대 “우리만의 문제 아냐” 타대학 참여 독려
경북대 TK 첫 성명 … “상황 지켜본 뒤 집회 참여 결정”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의혹으로 터져나온 대학생들의 분노가 대학가 전체로 번지고 있다.

이번주 2차 규탄집회를 진행하는 서울대와 고려대는 정치세력의 개입을 경계하면서도, 타대학과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구경북지역(TK) 대학들도 총학생회와 조 후보자 규탄 촛불집회 논의에 나섰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8일 오후 7시30분 서울대 아크로광장에서 ‘조국교수 STOP! 제2차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고려대도 오는 30일 오후 6시 조 후보자 딸 조모씨(28)의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2차 집회를 연다. 지난 23일 열린 첫 집회는 모두 총학생회가 아닌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열렸지만 두 대학 총학이 이를 이어받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와 고려대 총학은 2차 집회를 주최하면서도, 집회가 특정 정치색을 띠는 것을 경계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특정정당과 정치집단의 정치적 소비를 배제하기 위해 학생증, 졸업증명서를 통해 집회 참가자의 구성원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1차집회부터 학생증, 학교포털 인증을 거쳤던 고려대 역시 “진영논리에서 벗어난 보편적 가치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3일 열린 1차 집회에는 보수 유튜버들이 대거 참석한 바 있다.

아울러 고려대 총학은 “비단 고려대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입시제도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부상했고, 한국 대학사회의 구성원 모두 이 같은 문제의식에 공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저희와 동일한 지점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대학들에 연대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번 금요일이 고려대만이 아닌 다양한 대학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조씨가 재학 중인 부산대에서도 ‘촛불집회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이날 오후 6시부터 교내에서 촛불집회 갖는다. 이와 별개로 부산대 총학생회는 28, 29일 ‘학생총투표’를 실시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식 대응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2016년의 대한민국을 기억한다”며 “시간이 흐르고 정권이 바뀌었지만 제도정비는 아직 미흡하고,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는 그들만의 리그는 무너지지 않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경북대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TK) 대학들은 촛불집회 개최 등 집단행동 동참에 대해서는 상황을 더 지켜본 뒤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