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 출생률이 5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달성군 따르면 지난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통계’에서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은 11.5명으로 전국 시·군·구 2번째, 합계출산율은 1.62명으로 전국 시·군·구에서 8번째(대구시 1위)를 기록했다.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해남군(1.89)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서울 관악구(0.6명)이었다.

2018년 전국 출생아 수는 32만 6800명으로 전년대비 3만900명이 감소했고,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출산율이 줄었다.

2018년 전국 조출생률은 6.4명으로 전년대비 0.6명이 감소했으며, 전국 합계출산율(15세~49세까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역대 최저치인 0.98명으로 처음으로 1명을 넘기지 못해 인구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에도 달성군은 저출산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를 발굴·추진해 출생아 수가 2014년 1871명에서 51.4%증가한 2832명을 기록하며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군의 주요 출산장려정책으로는 출산축하금 확대와 출산축하용품지원은 물론, 장난감도서관 운영, 유모차 대여사업 등을 통해 출산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 신생아대상 무료작명, 세 자녀 이상 가정 산후조리원비와 분만비 최대 20% 감액, 지역농협 우리아이 출생 축하통장 개설시 출생축하금 최대 5만원 지원, 세자녀 이상 가정(2019년생 포함)을 대상으로 외식비, 헤어 커트비 총 30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북을 지급하는 등 출산장려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우리군의 출산장려정책이 효과를 보여 지역의 출생아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심각한 인구문제에 대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특수성과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해 초저출산시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