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자동차 비상등은 생명등
  • 경북도민일보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비상등은 생명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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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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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 ‘해저드’란 영어로 ‘우연’, ‘위험’ 등의 의미를 갖는다. 위험을 알리기 위한 램프로서, 좌우의 플래시램프를 동시에 점등시켜 고속으로 달리는 후속 차, 대향차에 위험을 알린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고장이나 교통사고로 인해 차로에서 정차된 차량 옆을 지나칠 적에 현장조치가 미흡한 차량운전자들 때문에 많이 놀라고 아슬아슬하게 피해서 지나치거나, 2차 사고를 발생케 하여 “앞서 주행한 운전자가 비상등이라도 한 번 켜주고 갔으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본인 또한 고속도로순찰대 상황실에 근무하면서, 비상등이 작동되는 차량을 뒤따르는 차량보다, 그렇지 않은 차량이 2차사고를 더 많이 일으키는 경우를 도로공사 CCTV를 통해 확인 할 때면 비상등의 절실함을 느낀다. 도로공사 자료에 의하면 2차사고로 인해 매년 37여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고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 비율)은 54%로 일반사고의 6배에 달하고, 야간에 사고가 73%에 이른다.

고속도로에서는 속도감과 거리감이 일반도로 보다 많이 둔해진다. 앞차가 갑자기 멈출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전방에 사고가 발생했거나 낙하물 등 위험요소를 보았다면 자동차 비상등을 켜주어 뒤 차량들이 위험신호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게 알려주는 게 좋다. 요즘은 차체가 높은 SUV차량이 많아 그 뒤를 따르는 승용차 운전자들은 상대적으로 시야확보가 작아서 더욱더 비상등이 중요하다.

자동차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많은 편의를 제공하지만 매년 수많은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귀중한 목숨을 잃게 한다. 하지만 비상등을 잘 사용하면 교통사고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고, 내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경북경찰청 교통과 고속도로순찰대 서창욱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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