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주 하늘길 다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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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주 하늘길 다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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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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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주노선이 16일 운항에 들어갔다. 포항에서 제주로 가는 하늘길이 다시 열린 것이다.

이날 포항공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포항∼제주노선 취항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제주노선 취항은 지난해 11월 에어포항이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10개월만에 재개됐다.

포항시는 그동안 공항 활성화와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대한항공과 수 차례 협의를 갖고 제주노선 개설을 추진해온 결과 이번에 취항을 성사시켰다. 항공기는 대한항공의 130석 규모의 A220 기종이다.

이날부터 운항에 들어간 포항∼제주노선은 매일 왕복 1회(편도 2회) 운항한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35분, 포항 도착은 12시 40분이다. 포항 출발은 오후 1시 15분이며 제주 도착은 2시 25분이다.

이용객들은 공항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노선 재취항으로 포항시민들은 물론 경주, 영천, 영덕, 울진 등 인근 지역민들의 제주 접근성이 한결 빠르고 편리해졌다.

첫 운항한 이날 포항 출발편은 만석(130석)을 기록했다. 이달 말까지 예매율은 제주 출발편은 76%, 포항 출발편은 82.3%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나타냈다.

그만큼 포항과 제주를 오가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이다. 포항공항이 아닌 제주로 가는 방법은 대구, 울산, 부산공항 등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 이는 시간 및 경제적 낭비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지난 10개월간 에어포항의 제주노선 운항 중단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상당했다.

포항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물론 국토교통부 등과 접촉을 갖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가졌다.

공항의 존재 여부는 도시 이미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지역에 공항이 있다는 것은 도시 규모가 그만큼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해외 도시의 공항들과 직접 연결돼 여행, 행사 등 각종 교류에 있어 교통 이용이 그만큼 편리하다. 시민 교통편의와 삶의 질 향상 등 공항의 가치는 엄청난 것이다.

KTX 개통으로 포항공항이 갈수록 침체기를 맞고 있으면서도 포항시가 공항 활성화를 위해 애쓰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10개월만에 재운항된 포항공항의 제주노선이 첫날 기분 좋은 만석을 기록하고 9월까지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어 참으로 다행이다. 하지만 이 같은 탑승률이 언제 또다시 감소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에어포항의 운항 중단사태가 좋은 예다.

포항시와 대한항공은 현재의 높은 탑승률이 지속되고 포항공항이 향후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의 여러 도시를 연결하는 환동해 거점공항으로 도약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등 공항 활성화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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