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강타… 대구경북 물폭탄
  • 사회부·지역종합
17호 태풍 ‘타파’ 강타… 대구경북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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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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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 피해 잇따라
최대 400㎜ 비에 강풍까지
경북동해안 큰 피해 예상
산사태·침수·범람 속출
너울성 파도에 주민 대피
동대구JC 인근 버스 추락
1명 숨지고 18명 중경상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 간접영향권에 들어간 22일 경북 포항시 전역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남구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 가로수에 강풍에 날아온 대형 철 구조물이 위태롭게 걸려있다. 뉴스1

제17호 태풍 ‘타파’가 몰아친 22일 대구경북에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최고 400㎜ 이상의 물폭탄과 강풍에 해일까지 몰아친 이날 오후 경북동해안에는 쑥대밭이 됐고 도내 전역에도 산사태와 침수·범람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포항·경주 등 13개 시·군에 태풍경보가, 나머지 시·군에 예비특보가 발효됐으나 태풍이 직접영향권에 드는 이날 밤과 새벽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과 경북도, 포항시 등에 따르면 태풍의 간접영향권인데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포항을 비롯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강풍에 4~5m의 높은 너울성 파도까지 해안으로 덮쳐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3시55분께 경부고속도로 동대구JC 인근 도동IC에서 부산 방면으로 달리던 시외버스가 추락해 1명이 사망하고 18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빗길에 강풍이 몰아쳐 버스가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께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에는 가로, 세로 약 3m크기의 철 구조물이 강풍에 날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북구 흥해읍 죽천리 해안도로와 인접한 주택에는 너울성 파도가 대문 앞까지 밀려들었다. 또 남구청 인근 도로에는 강풍에 부러진 가로수로 한때 차량들이 통제되기도 했다.

포항시는 호우에 대비 형산강과 문덕교 강변 주차장, 섬안다리 잠수교 통행을 모두 폐쇄하고 연일읍 부조장터 축제를 취소했다. 또 북구 죽장면 하옥리 세월교가 침수되면서 주민 50여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또 김천시 증산면 지역에 154.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낙동강 김천교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낙동강 김천교 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김천지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23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 100~250㎜ 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경북 동해안에는 4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포항 청하(139.5㎜) 구미(136.2㎜)에 많은 비가 쏟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북, 경남, 대구, 울산, 전남, 광주, 부산, 제주, 제주 앞 먼 바다 등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 등에는 태풍주의보가,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중형 크기로 강도 ‘강’ 태풍인 타파는 이날 낮 12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대 풍속 초속 35m로 시속 29㎞의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이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6시쯤 여수 남남동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23일 0시 부산 동북동쪽 약 100㎞ 부근 해상으로 지나갈 예정이다. 대구경북은 이날 밤 11시부터 12시 사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 고비가 될 것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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